마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방태진)은 통영시 욕지면 남단 국도에 국도등대를 설치,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도는 영해기선과 가장 인접한 최남단 유인도로, 섬 인근은 수출입 화물을 실은 대형선박의 통항이 잦은 곳이다. 대한해협과 맞닿아 대마도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이기도 하다.
통영 욕지면에 설치된 국도등대./마산해수청/
이번에 설치된 국도등대는 선박의 안전항해를 위해 국도 정상부 해발 218m지점에 약 10m 높이로 지어졌으며, 최신형 LED등명기를 설치해 등대 불빛이 12해리(약 22㎞)까지 비춰 바닷길을 밝힌다.
마산해수청은 “영해기선과 인접한 지리적 위치를 고려해 해양영토 수호의 의지와 함께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하는 계기로 삼고자 상공에서 태극기 형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방태진 마산해수청장은 “향후 등대가 안전항해를 위한 등불 기능을 넘어 국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힐링공간 및 해양영토 수호 의지를 다지는 공간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발굴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