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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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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신년호 축화] 기쁨 - 김 구 화가

  • 기사입력 : 2019-0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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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문인화가 목원 김구 선생이 절개의 상징 ‘매화’와 기쁜 소식을 전하는 ‘참새’가 그려진 ‘기쁨’을 새해 아침 도민들에게 선사했다.

    올해는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이다. 돼지는 ‘부(富)’와 ‘복(福)’의 상징이다. 60년 만에 한 번 돌아온다는 황금돼지의 해는 ‘기(己)’자가 오행에서 흙의 기운을 담은 노란색을 뜻하기에 일컬어졌다고 한다.

    목원 김구 선생은 고통스런 혹한의 추위를 온 몸으로 이겨내며 아름다운 꽃과 향기를 풍기는 매화의 고고한 자태야말로 한국인의 감성에 가장 잘 어울리는 꽃으로 비유했다. 지조와 절개로 한국인의 사랑을 받는 매화는 사군자의 필두로 고결한 선비정신으로 상징되기도 하는데, 송(松)·죽(竹)과 더불어 세한삼우(歲寒三友)로 불린다.

    매화와 함께 등장하는 참새는 사람들과 가장 가깝게 살고 있는 대표적인 텃새로 기쁨과 반가운 소식을 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어렵고 힘든 삶을 이겨내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긴다는 깊은 뜻을 담았다.

    화제(畵題)에 쓰인 시(詩)는 당나라 선승 황벽선사의 ‘박비향((撲鼻香)’이다. 어렵고 힘들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읽는 시구로 ‘티끝 세상 벗어나는 일은 예삿일이 아니니/ 고삐를 단단히 잡고 온 힘을 기울여보라.(塵勞逈脫事非常 緊把繩頭做一場)/ 한 번 뼛속까지 사무치는 추위를 겪지 않고서야/ 어찌 코를 찌르는 향기를 맡을 수 있겠는가.(不是一番寒徹骨 爭得梅花撲鼻香)’이다.

    목원 김구 선생은 “올 한 해 좋은 향기가 두루 세상을 덮고 기쁨으로 넘쳐나는 한 해가 되며, 매화의 강인한 생명과 향기가 가정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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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약력

    ▲개인전 및 초대전 8회·아트페어 5회 ▲남도미술상·동서미술상·마니프아트페어 우수상·유당미술상·경상남도 마술대전 초대작가상 ▲대한민국미술대전운영·대한민국미술대전심사·대한민국휘호대전심사 위원장 역임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겸임교수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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