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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경남 부산항 신항 글로벌 메카포트로의 도약- 심상동(경남도의원)

  • 기사입력 : 2019-0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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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남북철도 착공식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경험했다. 바다와 대륙으로 무한히 뻗어나갈 수 있는 지리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는 북한과의 단절로 반도라는 지리적 한계를 겪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트라이포트(Tri-port)로 연결되고 있고, 바다와 대륙을 이을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항만과 공항에 이어 철도가 연계된다면 대륙과 대양을 잇는 다리가 바로 경남의 부산항 신항이 될 것이며, 신항은 동북아를 넘어 세계적인 물류거점 항만이 될 것이다.

    해양수산부에서는 미래 물동량 증가 등 항만물류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항 추가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22선석 규모를 2030년 총 40선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간 컨테이너 3000만 TEU를 처리할 수 있는 초대형 터미널로 발전시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동북아 최대 항만의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 기념사에서 항만 배후단지를 지금보다 8배 넘는 규모로 확대해 생산과 가공, 물류와 비즈니스가 서로 연계된 종합 물류허브로 구축해 나갈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글로벌 해상물류 여건변화에 따라 권역별 허브항만들은 대규모 신항만 계획 수립과 개발을 추진하며 동시에 스마트 항만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경남의 부산항 신항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선석을 추가 개발하고 배후단지와 부대시설을 강화해 물류기능을 더욱 고도화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부산항 신항 1, 2, 3단계에 걸친 개발에 이어 신항 추가개발 건설이 필요하다. 항만배후부지 개발은 항만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주된 요소이다. 배후부지가 잘 갖춰져 있으면 물류비가 절감되고, 항만과 도시기능이 조화를 이룰 뿐 아니라 연계산업의 집적효과를 누리게 되는 장점을 가진다. 경남에 메가포트가 조성된다면 항만 및 배후단지에 110개사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전망돼 연간 약 70억원의 세수 확보는 물론 2500명의 고용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며, 경남지역의 21선석 추가개발에 따른 약 4200명의 고용창출도 기대된다. 특히 경남발전연구원 보고에 따르면 메가포트 구축에 총 9조6000억원이 투입된다면 생산유발 효과는 13조411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가 4조5696억원에 달하며 9만6400명의 취업유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렇듯 메가포트 조성은 직접적 경제적 효과와 고용창출효과는 물론 부가가치 물류산업의 동반성장을 통해 우리 경남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시장의 가치 창조는 시장 요구에 치밀하게 대응하는 물류산업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경남 부산항 신항이 공급사슬 전략에 부응하는 항만물류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하나는 메가포트를 만들어 초대형선이 기항하는 허브항만을 만드는 것과 두 번째는 물류허브항만으로 만드는 것이다. 전자가 초대형선이 기항하는 필요조건이라 한다면, 후자는 기항한 초대형선의 양적하 화물을 화주의 요구대로 경쟁력 있게 연계하는 충분조건이라 할 수 있다.

    심상동 (경남도의원)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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