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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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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문명·인간·문화

진해야외공연장서 ‘2018 창작스튜디오-자작’전
창원문화재단 상주작가 3명 ‘도시’ 주제로
창원의 역사적 사실·환경 등 작품으로 풀어내

  • 기사입력 : 2019-01-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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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문화재단 상주작가들의 성과전 ‘2018 창작스튜디어- 자작’이 진해야외공연장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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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현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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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현미 作.

    ‘도시’를 주제로 한 이번 성과전은 지난 7월 창원문화재단 상주작가로 선정된 김민정, 윤현미, 이성륙 등 3명의 작가들이 5개월 동안 창작스튜디오에서 일궈낸 작업의 결과물이다. 작가들은 ‘창원’이 가진 역사적 사실과 자연환경 등 다양한 주제와 희비(喜悲)를 자신만의 시각과 관찰을 통해 작품으로 풀어내고 있다.

    윤현미 작가는 ‘도시’를 화두로 ‘문명’의 담론을 시각화했다. 그녀는 ‘직조와 실크스크린, 타피스트리와 같은 부드러운 섬유 작업’과 ‘철의 부식과 같은 거친 표현’이 공존함으로써 도시의 이면에서 제기되는 도시의 양면성에 대해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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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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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정 作.

    김민정 작가는 인간의 욕구와 수직성에 대해 논하고 있다. 작가는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원초적인 매개체가 바로 수직성이라 말하며, 수직 욕구를 바탕으로 사회는 상징적인 수직구조물을 구축하며 사회적 욕망을 드러낸다고 말한다.

    이성륙 작가는 그림의 자유로움과 생생함에 대해 표현했다. 그림 하나하나가 독립적인 생생함을 갖기 위해서는 자신이 알고 있는 이미지와 양식에서도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대해 김성호 미술평론가는 “이 전시를 하나의 주제로 묶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3인 3색전이지만 작가 3인의 작품세계는 미묘한 공유지점을 횡단하고 있다. 작가 3인의 작업세계는 문명(윤현미), 인간(김민정), 문화(이성륙)의 키워드로 집약되며, 이 세 개의 키워드는 ‘사회 공동체’라는 커다란 공통망 속에서 움직이는 것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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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륙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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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륙 作.

    진해야외공연장 전시실은 지난 5개월 동안 작가들에게 안정적인 창작환경 제공은 물론 시민들의 체험공간, 작가와의 대화를 통한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창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창원의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이 지역 내에서 안정적인 창작활동과 기획전 등 다양한 전시를 할 수 있도록 측면에서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문화재단은 성과전 발표 후 작가들의 전시공간 지원을 위해 오는 3월 성산아트홀 전시실에서 개인전 형식의 발표회를 갖게 할 방안이다. 전시는 20일까지. 문의 ☏719-7832.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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