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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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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제2신항, 반드시 진해에 유치”

김경수 지사 신년 기자회견
물류가공산업 육성·관광 활성화
제조업 혁신 ‘3대 전략’ 내세워

  • 기사입력 : 2019-01-0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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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경남 경제 재도약을 위해 제조업을 혁신하고 창업생태계를 조성해 좋은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8일 밝혔다.

    또 부산항 제2신항을 진해에 유치하겠다고 밝히고, 창업투자 회사와 관광산업 활성화 전담기구(경남관광공사)도 연내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년 새해 첫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남관광 활성화와 함께 고부가가치 물류 가공산업 육성을 3대 방안으로 내세웠다.

    이어 스마트 공장, 스마트 산단으로 대표되는 제조업 혁신에서 스마트 팜, 스마트 양식, 스마트 물류, 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시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도민의 삶이 변화되는 스마트 경남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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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도지사가 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고부가가치 물류가공산업 육성= 경남도는 주력산업인 제조업과 항만, 철도, 공항 등 교통 인프라를 연계한 고부가가치 물류가공산업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자동화, 정보통신기술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통한 스마트 물류는 경남의 새로운 기회이며, 이를 위해 부산항 제2신항을 경남에 반드시 유치해 동북아 허브항만 구현 대륙과 해양을 잇는 물류 중심지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수부에서 부산과 진해 2군데를 놓고 용역을 했으며 조만간 결정된다. 제2신항은 경제적으로도 진해신항으로 오는 것이 것이 국가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경남도는 신항의 입지를 대비한 항만 산업 발전 전략, 물류망 구축 등 신항 활성화 마스터플랜을 추진한다. 또 한반도 종단철도 개설 움직임에 발맞춰 경남이 동북아시아의 첫 관문인 물류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남북 교류협력 사업도 추진한다.

    ◆경남관광 활성화= 경남도는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 KTX)를 비롯한 교통 인프라 확충에 따른 교통의 편리성, 접근의 편의성을 활용해 문화 예술과 결합한 관광산업, 농어촌 지역의 6차 산업까지 포함한 경남 관광활성화의 그랜드 비전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내 타당성 검토를 거쳐 경남의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전담기구를 설립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2019년부터 경남도 지역관광 전략회의를 개최해 시·군과 함께 경남 관광의 방향성도 함께 만들어 간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김 지사는 “경남 남해안을 동북아 해양 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 기본 계획안이 올해 상반기 내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히며 “각 지역의 역사·문화 콘텐츠와 스토리를 발굴하고, 다시 오고 싶은 이유를 만들어 경남 관광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조업 혁신·창업생태계 조성= 경남도는 스마트 공장과 스마트 산단의 제조업 혁신 모델이 정부 정책으로 반영된 만큼 제조업 혁신을 바탕으로 스마트(좋은) 일자리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공장은 올해 5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00개소 이상 조성하고, 2022년까지 2000개 이상을 구축한다. 스마트 공장 전문 인력도 매년 1000명 이상 양성해 나간다.

    스마트 산업단지는 정부 정책에 따라 창원국가산단과 같은 기존 산업단지는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산단에 선정되도록 추진하고 신규 산업단지는 조성 초기부터 스마트 산단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김 지사는 경남의 장점인 제조업을 최대한 활용해 ‘메이커 스페이스’를 중심으로 경남을 중국의 심천과 같이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지 창업이 가능한 기술창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한번 창업에 실패했더라도 창업에 재도전해 성공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이를 위해 ‘경남 청년창업사관학교’ 유치와 자금력이 부족한 창업자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경남에 본사를 둔 창업투자회사 설립(자본금 50억원)을 추진해 창업 생태계 조성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창업 분위기를 조성하고 확대하기 위해 ‘경남형 창업생태계 활성화 비전 선포식’을 오는 16일 개최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제조업 혁신의 궁극적인 목표는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아가 도민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2022년까지 12만 6000개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서 고용 위기를 극복하는데, 민선 7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주거, 의료, 교육과 같은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실질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스마트 일자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자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이 되는 해이며, 내년 3·15의거 60주년을 준비해야 하는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끌어 왔던 지역에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며 “경남은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함께 이끌어온 자랑스런 역사를 가지고 있다. 2019년 국가발전을 앞장서 선도하는 스마트 경남을 실현해 ‘경남 경제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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