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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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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배배당당’ 하세요- 김응식(농협창녕교육원 교수)

  • 기사입력 : 2019-01-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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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배당당 하세요’. 얼마 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말이었다. 바로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홍보 문구였다. 이 뜻은 배추에는 배추농약, 당근에는 당근농약만 사용하라는 것이다.

    새해부터 PLS가 전면 시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PLS 제도의 의미, PLS의 필요성, 농업인의 행동수칙 등을 적극 알리고 있다.

    국내 농약 사용량은 1㏊당 2000년 13.5㎏에서 2016년 9.3㎏로 줄었다. 그럼에도 선진국보다는 많은 양이다. 우리나라는 작물이 한창 자라는 시기에 고온다습한 날씨 등으로 병해충이 발생하기 쉽고 방제에도 어려움이 크다. 최근에는 기상이변에 따른 병해충도 많아 농약 사용량을 갑작스레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농산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아진 요구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해당 작목에 등록된 농약만을 적정 농도로 사용하자는 이 제도는 농산물의 안전성을 강화해 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부·농민·소비자 모두의 노력으로 PLS가 정착될 때 소비자는 안전성이 보장된 농산물을 마음 놓고 구매할 수 있을 것이고, 농민소득도 자연스럽게 증대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김응식(농협창녕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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