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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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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투수, 45구 미만 던지면 연투 가능

야구소프트볼협회, 투구 수 규정 완화
주말리그 방식 변경·조 편성 등 결정

  • 기사입력 : 2019-01-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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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야구 투구 수 규정이 일부 완화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협회)는 9일 오후 2시 서울특별시 올림픽파크텔 회의실에서 아마야구 감독자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협회에 등록된 고교 야구부 감독 80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고교 선수 일일 투구 수 제한을 완화하고 주말리그 방식을 변경했으며 주말리그 조 편성을 결정했다.

    지난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아마추어 선수를 보호하고자 만든 투구 수 제한 규정에 따르면 고교야구는 30개 미만의 공을 던져야만 다음 날 연투가 가능했다. 또한 31∼45구 1일, 46∼60구 2일, 61∼75구 3일, 76구 이상 던졌을 때에는 4일을 무조건 쉬어야 했다. 하지만 협회는 이번 회의에서 연투 가능 투구 수를 45구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또한 46~60구 1일, 61~75구 2일, 76~90구 3일, 91~105구 4일로 의무 휴식일 규정을 완화했다.

    이번 규정 완화로 고교야구의 경기 운영 방식이 대폭 바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에이스급 투수의 수가 적은 지방 구단의 경우 투구 수 규정 완화로 보다 완성된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말리그 방식도 일부 변경됐다. 협회는 지난해까지 전·후반기 주말리그에서 각각 황금사자기·청룡기 예선을 병행했지만, 이제는 전반기 주말리그만 황금사자기·청룡기 예선전으로 치러지며, 후반기 주말리그는 순수 주말리그로만 진행된다. 전반기 주말리그 우승 팀은 황금사자기·청룡기에 모두 출전할 수 있으며, 김해고·양산 물금고·마산고·마산용마고 등 도내 4개 팀이 속한 경상권 A조의 경우 2·4·6위는 청룡기, 3·5·7위는 황금사자기에 출전한다.

    이번 제도 변경에 따라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쁜 소식이다. 기존 주말리그 방식의 경우 각 대회 출전권 획득을 위해 ‘필승 전력’으로만 경기를 운영해야 했지만, 후반기 주말리그가 순수한 주말리그 성격을 띠게 되면서 대학 입시를 위한 기본 이닝·타석수를 채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올해 전·후반기 주말리그는 인터리그(다른 조에 속한 팀끼리 펼치는 경기)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도내 4개 팀은 전반기 주말리그에서는 대구고·대구 상원고·경북고 등 대구지역 고교팀과 조를 이루지만, 후반기 주말리그에서는 경상권 B조(포항제철고·울산공고·안동 영문고·경주고·구미 도개고·글로벌고)에 속한 팀들과 맞붙게 된다.

    한편 올해 전반기 주말리그는 오는 4월 6일부터 5월 5일까지 열리며, 후반기 주말리그는 5월 11일부터 6월 9일까지 진행된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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