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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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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난해 청년 취업자 줄었다…2년 연속 감소

전체 취업자는 2만4000명 늘어
통계청 ‘2018 경남 고용동향’ 발표
‘경제 허리’ 40대는 4년 연속 줄어

  • 기사입력 : 2019-01-0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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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경남지역 전체 취업자는 늘었지만 청년(15~29세) 취업자는 2년 연속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통계작성 이후 가장 적었다.

    9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2월 경남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 취업자는 20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7000명이 줄어 2015년(20만7000명) 이후 최저를 기록하는 등 2년 내리 전년보다 줄었다. 이는 도내 전체 취업자가 전년보다 2만4000명(1.4%) 늘어난 것과 상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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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남신문 DB/

    지난해 청년실업자는 2만2000명으로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해 도내 전체 실업자는 5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2000명(4.4%) 증가했고 실업률은 3.0%로 전년 대비 0.1%p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가 증가한 것은 고령층 취업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청년층과 경제 허리로 불리는 40대 취업자는 줄었다. 이는 신규 고용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조선업 인력감축, 부동산 경기 악화, 자영업 폐업 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는 31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5000명이 늘었다. 이는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2016년과 같은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40대 취업자는 44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4000명이 줄었다. 특히 40대 취업자는 2015년 9000명, 2016년 1만6000명, 2017년 1000명이 각각 줄어 4년 연속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도내 주축 산업인 제조업 취업자는 41만8000명으로 3년 연속 감소(2016년 -2만명, 2017년 -3000명, 2018년 -1만2000명)했다. 또 통계가 작성된 2013년 이후 가장 적었다. 특히 월별로는 지난해 12월 제조업 취업자가 전년 동월보다 3만2000명이나 줄어 2013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2013년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지난해 경기 침체로 인해 감소로 돌아섰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지난해 34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명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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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같이 청년 취업자는 줄고 고령 취업자가 느는 ‘취업 양극화 현상’에는 인구 변동의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청년 인구가 줄고 노인 인구가 늘어난 것이 취업자 통계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도내 청년 고용률은 악화되고 있어 청년층 고용 경기가 얼어붙어 있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실제 도내 청년 고용률은 2016년 40.0% 이후 2017년 39.0%, 2018년 38.7%로 2년 연속 40%를 밑돌고 있다. 도내 지난해 전체 고용률은 61.4%로 전년 대비 0.5%p 상승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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