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들을 위한 축제인 퀴어문화축제가 경남에서도 열릴 전망이다.
성소수자 권익 향상을 위한 활동가 등 10여명은 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퀴어문화축제 준비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경남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같은 장소에서 시민들이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성승건 기자/
이들은 “10여 년 전 마산 도심에서 퀴어 퍼레이드가 있었는데 무지개 깃발과 우산을 들고 조용히 걸었지만 보수적인 경남의 정서를 반영하듯 경찰이 행진을 저지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로부터 10년이 흘렀고, 서울퀴어문화축제와 더불어 부산, 제주, 전주로 이어지는 무지개빛 해방 물결이 일고 있다. 그 물결을 이제 경남에서 펼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하는 일부 시민들이 반대 팻말을 들고 회견 진행을 방해하는 등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 조고운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