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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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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갑니까?]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 국내 첫 ‘Y’자 출렁다리

9월 완공 … 교각 없는 지상 100m 높이 ‘아찔’
산악 보도교 중 세 지점 연결
구름 타고 우두산 풍경 감상

  • 기사입력 : 2019-01-1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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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창군 가조면 수월리 우두산 자락에 조성 중인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에 국내 최초로 세 지점을 연결하는 교각 없는 ‘Y’자형 출렁다리가 최근 모습을 드러냈다.

    산자락에 떠 있는 Y자 출렁다리의 길이는 무려 109m로 전망대와 주변을 가로지르는 둘레길 조성과 함께 오는 9월 완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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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로 거창군 가조면 수월리 우두산 자락에 조성 중인 교각 없는 Y자 출렁다리./거창군/

    국내 산악 보도교 중 교각 없이 하늘에 걸려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출렁다리에 오르면 우뚝 솟은 우두산의 풍경을 구름을 타고 감상하는 경이로움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우두산의 수려한 경관 속에서 지상 100m 높이에 떠 있는 출렁다리를 한 발짝 한 발짝 내디디면서 아찔한 쾌감을 느낄 수 있어 벌써부터 방문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렁다리와 연결되는 등산로 정비 역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어 오는 7월께 공사가 마무리된다.

    거창군은 오는 2020년까지 국·도비를 포함해 27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거창군 가조면 일원에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를 조성 중이다. 항노화 힐링랜드에는 치유의 숲과 자연휴양림, 산림치유센터, 자생식물원 등 힐링과 치유를 테마로 한 산림관광자원이 들어서게 된다.

    치유의 숲에는 산림치유센터·아트포레스트·약용수원·치유숲길을, 자연휴양림에는 숲속교실·산림휴양관·숲속의 집·온천수 월풀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덮시골 폭포와 우두산 정상과 어우러져 환상적 경관을 연출할 Y자 출렁다리로 체류형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치유의 숲과 자생식물원에는 가족단위로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도내에서 가장 긴 1㎞에 이르는 BF(무장애, barrier free) 데크로드를 설치 중이다.

    주민 김모(62·거창읍)씨는 “거창에 국내 최초의 Y자 출렁다리가 생긴다니 군민으로 가슴이 뿌듯하다”며 “군에서 차질없이 준공해 거창 명물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가 고속도로와 10분 거리에 있는 휴양시설로 국내에서 유일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인모 군수는 “산림치유단지 조성으로 항노화 산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군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힐링랜드 준공까지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이 있지만 차질없이 마무리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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