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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극심한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석회화건염

  • 기사입력 : 2019-01-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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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성건 (김해 the큰병원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어깨는 일상생활 속에서 하루에 약 3000~4000번 움직이며 우리 신체부위 중 움직임이 많은 부위이다. 움직임이 많은 만큼 어깨는 다양한 질환을 겪을 확률이 높다. 대표적인 어깨관절 질환으로 회전근개 파열, 오십견 등이 있으며 이들 어깨질환은 대개 증상은 비슷하지만 그 원인이 다른 경우가 많고, 습관적으로 통증을 겪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관절 질환 중에서도 특히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바로 석회화건염이다.

    석회화건염은 어깨의 힘줄인 회전근개에 석회 성분이 쌓여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현재까지도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고 있으나 어깨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40~50대의 중장년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했으나 오늘날에는 어깨활동량이 많은 직업군이나, 스포츠 활동이 잦은 젊은 층에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다만 특정질환이나 음식물 섭취와의 관련성은 현재까지도 알려져 있지 않다.

    대부분의 어깨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석회화건염 역시 주된 증상은 어깨 통증이다. 어느 날 갑자기 어깨가 무겁다거나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주로 어깨 앞쪽에서 통증이 느껴진다거나 때때로 어깨가 아닌 팔뚝이나 목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팔을 앞이나 옆으로 들어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통증으로 인해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다. 무엇보다 이 같은 증상을 겪고 있음에도 대수롭게 않게 여겨 방치하게 되면 석회가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져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파열 등 다른 질환을 야기할 수도 있다.

    석회화건염은 단순 방사선 검사인 X-RAY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X-RAY상 확인이 어려운 경우 초음파를 통해 석회의 유무나 크기, 위치 등을 확인하게 된다. 대부분 질환이 그렇듯 통증 발생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석회의 크기가 비교적 작고, 심한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경우라면 진통 소염제나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체외충격파(EWST)를 통해서 어깨 힘줄 부위에 충격파를 가해 석회를 잘게 분해하는 비수술적인 치료를 통해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극심한 통증으로 수면 등 일상생활이 도저히 불가능한 경우나 앞서 언급한 비수술적 치료로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적 치료는 어깨관절에 4~5㎜의 구멍을 내어 그곳에 관절 내시경을 삽입해 관절내시경으로 병변 부위를 직접 관찰하면서 석회를 제거한다. 관절 내시경 수술은 통증 및 출혈, 감염의 위험이 낮고 상처부위가 작아 회복기간이 짧으며 이로 인한 수술 후 조기재활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문성건 (김해 the큰병원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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