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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3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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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체육계 미투, 철저 조사·엄중 처벌해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열어 촉구
성적주의·엘리트 체육 재검토 당부

  • 기사입력 : 2019-01-1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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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트트랙에 이어 유도에서도 성폭행 폭로가 이어지는 등 체육계의 ‘미투(me too)’ 바람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철저한 조사와 수사, 그리고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연이은 체육계 폭력과 성폭력 증언은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의 화려함에 감춰진 부끄러운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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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올해 첫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근본적인 개선과 우리 사회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서 드러난 일뿐 아니라 개연성이 있는 범위까지 철저한 조사와 수사 그리고 엄중한 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사나 수사과정에서 피해자들이 폭력이든 성폭력이든 어떤 피해에 대해서도 2차 피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그러한 보장 하에 모든 피해자들이 자신을 위해서나 후배들을 위해 나아가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피해를 용기있게 털어놓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체육 분야에 성적 지상주의와 엘리트 체육 위주의 육성 방식에 대해서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개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운동부가 되면 초등학교부터 국가대표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합숙소에서 보내야 하는 훈련체계에도 개선의 여지가 없는지 살펴주기 바란다.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쇄신책을 스스로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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