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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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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초·중·고 급식 종사자 노동강도 높다

학교급식 노동환경 실태 발표
담당인원 전국 평균보다 많아

  • 기사입력 : 2019-01-1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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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 초·중·고등학교 급식 종사자들이 담당하는 1인당 급식인원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다는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중당 김종훈 의원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1만12개 초중고등학교(초등학교 5767개, 중학교 2444개, 고등학교 2301개) 학교급식 노동환경 실태를 발표했다.

    메인이미지사진출처 /연합뉴스/

    조사 결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초등학교의 경우 급식노동자 1인당 전체학교 급식인원 평균은 113.6명이며 교육청별로는 서울(149.1명), 대전 (137.4명), 인천(130.5명), 부산(129.8명) 순이었다.

    경남은 114.4명으로 평균을 넘어섰고, 전국에서 5번째로 높았다.

    초등학교 급식노동자 1인당 평균 급식인원 113.6명을 초과하는 학교 비율을 분석한 결과, 전체 평균은 42%로 서울 81.4%, 인천 78.7%, 대전 71.9%, 경기 64.3%, 부산 62.1%, 울산 56.4%, 광주 49.3%였으며, 경남은 44.1%로 나타났다.

    중학교의 경우, 급식노동자 1인당 전체학교 급식인원 평균은 105명이며 대전(128.4명), 서울(125.1명), 인천(122.6명) 순이었다. 경남은 114.2명으로 전국 4번째로 1인당 담당급식 인원이 많았다.

    중학교 급식노동자 1인당 평균 급식인원 105명을 초과하는 학교 비율을 분석한 결과, 전체 평균은 44.5%로 인천 92.3%, 서울 87.1%, 대전 74.3%, 경기 57.6%로 평균의 1.5~2배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으면 경남은 41.2%였다.

    고등학교의 급식노동자 1인당 전체학교 급식인원 평균은 132.8명이며 광주(179.6명), 서울(168.6명)에 이어 경남은 164.9명으로 전국에서 3번째 높았다.

    그다음으로 인천(162.1명), 전남 (144.9명) 순이었다.

    고등학교 급식노동자 1인당 평균 급식인원(132.8명)을 초과하는 학교 비율을 분석한 결과, 전체 평균은 41.1%로 대전 80.6%, 경남 68.3%, 인천 65.2%, 충북 56.4%, 전남 54.3%, 부산 49.2% 등이 평균의 1.5배~2배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김종훈 의원은 “고등학교 급식실 노동 강도가 위험 수준임에도 조·석식의 경우 위탁운영이라는 명분으로 시도교육청이 투입인력 현황조차 파악하고 있지 않았다”면서 “위험의 비정규직화가 부른 참사를 잇달아 겪으면서도 공공기관조차 예방과 대책에는 둔감하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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