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청 민원실을 벤치마킹하려는 타 지자체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김해시청 민원실은 행정안전부의 '2018 국민행복민원실'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15일 김해시에 따르면 대통령상 수상이 결정된 지난해 11월 말부터 올 1월 초순까지 서울시 등 총 7개 지자체에서 김해시를 다녀갔다. 이달 중순 이후에도 '2019년 국민행복민원실' 선정을 목표로 한 기관들의 방문 문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시청 민원실을 방문한 서울시와 제주시, 부산시의 여러 자치구·군, 안동시, 광주시 남구 등은 민원실 규모는 작지만 곳곳에 숨어 있는 시민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는 벤치마킹 소감을 남겼다.

국민행복민원실은 지자체, 시·도교육청, 세무서를 대상으로 민원실 내·외부 환경, 서비스 실태 등을 종합 평가하는 것으로 김해시는 도내 최초로 선정됐을 뿐 아니라 전국 최고 민원실로 인정받았다. 

김해시는 시청 입구부터 민원실까지 동선을 따라 설치된 화살표 모양의 안내판과 계단마다 있는 안전바, 출입구 이중 자동문 등의 외부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또 민원안내 봉사자, 스마트한 정보 제공의 키오스크, 업무별 고유색 지정으로 구분이 용이한 창구, 휠체어 사용자도 이용 가능한 높낮이가 다양한 서식 작성대, 각종 안내판의 영문 병기 등 지난해 행정안전부에서 선정 기준으로 신설했던 유니버셜 디자인에 부합하도록 해 누구나 편안하게 업무를 처리하도록 했다.

유니버셜 디자인이란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제품과 사회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이다. 또 민원실 내 은은하게 퍼지는 음악소리는 카페의 향긋한 커피향과 함께 여유를 주며 수유실, 문학자판기, 건강쉼터와 인터넷카페 등 편의시설은 방문객을 위한 작은 휴식 공간으로 이용된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