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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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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통영고성 보선 후보 단일화 어떻게?

민주·정의·민중 등 진보정당들 출마 의지
다자 구도 땐 보수진영 한국당 후보 유리
범진보 후보 단일화 향배에 이목 집중

  • 기사입력 : 2019-01-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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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4월 3일 치러질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최대변수로 꼽히는 후보 단일화 향배에 지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중당 주자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정책공약과 민심행보를 펼치고 있는 창원성산지역 뿐 아니라 통영·고성에서도 민주당과 한국당을 비롯해 정의당과 민중당까지 후보를 내겠다고 밝히면서 범진보 후보 단일화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인다.

    ◆정의당·민중당 “통영고성 보선 후보 내겠다”= 고성·통영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도 등록이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상봉 전 문재인 대선후보 정책특보와 홍순우 전 통영고성지역위원장, 김영수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양문석 현 통영고성지역위원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동진 전 통영시장과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출마를 선언했다.

    거대 양당에 맞서 진보정당인 정의당과 민중당도 후보를 내겠다고 밝히면서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5일 정의당 경남도당에 따르면 다음 주 초 통영고성지역 당원들과 모임을 갖고 보선에 나설 후보자 발굴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위원장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여당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포기 흐름에 발맞춰 민중당도 통영·고성에 후보를 준비하겠다”고 밝혀 민중당 후보 발굴 작업 진행과 동시에 후보 단일화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창원성산 후보 단일화 동상이몽=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민중당 모두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창원성산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정작 단일화 논의는 제대로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보선이 정부여당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내년 총선 성패를 점치는 가늠자가 될 거라는 점에서 자유한국당에 의석을 뺏길 수는 없지만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없고, 정의당·민주당은 ‘진보정치 1번지’라는 지역의 상징성을 지켜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게다가 이번 보선에서의 후보 단일화가 국회에서 범진보연대의 지속과 내년 총선에서의 범진보 후보 단일화에 미칠 영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앞선 선거 결과에서 보듯 창원성산 보선이 3~4파전으로 치러진다면 자유한국당 후보에 유리하다. 통영·고성 보선도 다자구도가 형성되면 역시 자유한국당에 유리해지고 두 선거구를 연동한 범진보 후보 단일화 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우상호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서 “반문연대에 맞서기 위해 범진보진영 개혁전선을 정립·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 통영고성지역구는 민주당 후보를 내고, 창원성산지역구를 정의당에 양보해야 한다”고 했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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