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안전체험관을 방문한 학생들이 체험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울산시/
포항·경주 지진 영향 등으로 ‘울산안전체험관’을 찾는 시민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소방본부는 지난해 9월 개관 이후 4개월 만에 북구 정자동 울산안전체험관을 방문한 체험객이 3만6000명을 넘었다고 15일 밝혔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위치에도 울산안전체험관이 인기를 얻은 것은 근년에 발생한 경주·포항 지진과 잇단 대형화재 등으로 안전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아져서라고 울산소방본부는 분석했다.
소방본부 조사 결과 체험객은 초·중·고등학생이 2만488명(56.7%)으로 가장 많았고 성인 23.9%, 미취학 아동 19.4% 등 분포를 보였다.
체험객 대상 만족도 조사에선 93%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가장 유익했던 프로그램은 지진재난체험관, 교통안전훈련관, 화재안전훈련관, 원자력재난체험관, 선박안전훈련관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체험객들은 체험 종류 다양화, 편리한 예약 시스템 마련 등을 제안했다.
소방본부는 향후 원자력재난체험관 보강, 4D 재난 영상 제작, 화학재난체험관과 응급처치실습관 프로그램 개편 등을 할 계획이다.
지광하 기자 jikh@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