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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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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형 사회적 협동조합’ 창원에 국내 첫 설립

봉림2단지 마을학교 ‘한들산들’ 개소
LH, 마을교육 공동체 활동 지원
육아돌봄실·방송실·요리시설 등 갖춰

  • 기사입력 : 2019-01-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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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봉림2단지 마을학교 ‘한들산들’이 지난 18일 개소식을 열고 국내 첫 아파트형 사회적 협동조합 설립을 알렸다.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 휴먼시아 2단지 아파트 유휴주민시설에서 열린 이날 개소식에는 이순자 사회적협동조합 한들산들 이사장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경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 창원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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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협동조합 ‘한들산들’ 개소식이 지난 18일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 휴먼시아 2단지 아파트에서 열려 참가자들이 현판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들산들’은 휴먼시아 2단지 아파트 201동 1층에 위치하며 △육아돌봄실 △1인 방송실 △요리교실 공간 등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번에 진행된 LH 아파트형 사회적 협동조합 지원사업은 전국 공공임대 아파트 단지 가운데 주민들이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곳을 선정, 교육을 통해 조합 설립과 공유공간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들산들’은 이번 LH 시범사업의 1호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지난 2017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한들산들은 봉림동 학생들의 자치동아리 활동과 지역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탐험대 활동 등 체험 교육을 펼쳐 왔다.

    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아동옹호센터(소장 박원규)와 협력해 어린이 놀 권리를 위한 팝업 놀이터 등 ‘노는 아이들’ 행사도 진행해 왔다. 더불어 플리마켓 등 다양한 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 속 마을교육 공동체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서 이순자 사회적협동조합 한들산들 이사장은 “지금까지 정해진 공간이 없어 마을학교를 이곳저곳에서 운영해 왔으나 LH의 지원으로 마을교육 공동체 활동공간을 개소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이들 교육사업을 계속 이어가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요리교실, 인문학 독서 모임 등 문화 분야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도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H 사회적 협동조합 2호점은 경기도 ‘고양일산1단지 주민문고’가 선정됐고 오는 24일 개소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육아, 교육, 가사 등의 어려움을 아파트 주민 주도로 해결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마을 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한 사업이다”며 “2개 시범단지 운영 성과를 분석해 향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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