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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중국, 태국에 짜릿한 2-1 역전승…이란과 4강행 다툼

중국, 선제골 허용 후 샤오즈·가오린 연속골…15년 만에 8강 진출
이란, 오만 2-0으로 꺾고 8강 합류…자한바크시·데자가 연속골

  • 기사입력 : 2019-01-21 07: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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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태국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15년 만에 8강에 올라 이란과 준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중국은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 16강전에서 전반 31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샤오즈의 동점 골과 가오린의 페널티킥 역전 골로 2-1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중국은 오만을 2-0으로 꺾은 이란과 8강 대결을 벌인다.

    중국의 8강 진출은 결승에 올라 준우승했던 2004년 자국 대회 이후 15년 만이다.

    중국은 C조 조별리그에서 1, 2차전 승리 후 최종 3차전에서 한국에 0-2로 덜미를 잡혔지만 8강에 합류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태국은 A조 1차전에서 인도에 1-4 충격 패를 당한 후 감독을 교체하는 극약처방을 한 후 1승 1무를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1972년 자국 대회 이후 47년 만의 8강 진출 꿈을 접었다.

    이탈리아 출신의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 어깨 부상으로 결장했던 우레이를 원톱으로 세우고, 좌우 날개로 위다바오와 가오린을 배치했다.

    이에 맞선 태국은 테라실 당다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고, '태국 메시' 차나팁 송크라신을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내세워 맞불을 놨다.

    중국의 일방적인 경기 예상과 달리 전반 초반 주도권을 잡은 태국이 선제골을 뽑았다.

    태국의 해결사는 전반 26분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중국의 문전을 위협했던 수파차이 차이드였다.

    차이드는 전반 31분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크로스를 받은 티티판 푸앙잔이 슈팅한 걸 중간에서 끊어낸 뒤 오른발 터닝슛으로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중국이 후반 들어 파상공세로 태국의 골문을 두드렸고, 마침내 태국의 골문을 열었다.

    중국의 구세주는 후반 19분 위다바오 교체 선수로 투입된 샤오즈였다.

    샤오즈는 후반 22분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공이 올라오자 헤딩슛을 날렸고, 공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오른발로 마무리해 동점 골을 뽑았다.

    중국은 4분 후 가오린이 상대 위험지역에서 수비수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가오린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을 갈라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중국은 골키퍼 얀준링의 선방 속에 태국의 공세를 막아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어 열린 16강전에서는 이란이 알리레자 자한바크시의 선제골과 아슈칸 데자가의 페널티킥 추가 골에 힘입어 오만을 2-0으로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

    이란은 3연패를 달성했던 1976년 대회 이후 43년 만의 정상 탈환을 위한 첫 토너먼트 관문을 통과한 반면 출전 사상 처음 토너먼트에 나선 오만은 이란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 사령탑 출신의 핌 베르베크 감독이 이끄는 오만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오만은 알 가사니가 골 지역을 침투하다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알 마하자리의 슈팅이 이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의 선방에 막혔다.

    선제 실점 위기를 넘긴 이란이 매서운 공세로 승부의 물꼬를 돌렸다.

    이란은 전반 32분 자한바크시가 상대 수비수의 실책을 틈타 공을 가로챈 뒤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공격 주도권을 가져온 이란은 전반 41분 메흐디 타레미가 상대 위험지역에서 거친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데자가가 마무리하면서 2-0으로 달아났다.

    이란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을 주도했지만, 7분 사르다르 아즈문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벗어났고, 12분 타레미의 슈팅은 골키퍼의 방어를 뚫지 못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승기를 잡자 자한바크시와 데자가, 아즈문 등 주전 선수들을 빼 휴식을 주며 중국과 8강전을 대비했다.

    ◇ 아시안컵 21일 전적

    ▲ 16강전

    중국 2(0-1 2-0)1 태국

    △ 득점 = 수파차이 차이드(전31분·태국) 샤오즈(후22분) 가오린(후26분·이상 중국)

    이란 2(2-0 0-0)0 오만

    △ 득점 = 알리레자 자한바크시(전32분) 아슈칸 데자가(전41분·이상 이란) /연합뉴스/


    중국의 가오린이 태국전에서 득점 후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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