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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 “경찰 자부심 훼손시킨 허 이사장 공식사과 하라”

  • 기사입력 : 2019-01-21 11: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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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허환구 창원시설공단 이사장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 경찰들도 반발하고 나섰다.

    경남경찰 경감 이하 대표들로 구성된 '경남경찰청 현장활력회의(위원장 류근창 경위)'는 21일 오전 경남지방경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보도를 통해 허 이사장이 술을 많이 먹고 가다 통발식 단속에 걸렸는데 경찰이 봐줬다고 발언한 사실을 알게됐다"며 "허 이사장의 발언은 경찰의 음주단속 공정성을 훼손시키고 경찰관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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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경찰청 현장활력회의'는 21일 오전 경남지방경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들은 이어 "경찰관들은 음주운전이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단속 중이며, 매년 50여 명의 경찰관이 음주단속 중 도주차량 등으로 부상을 입는 등 국민 안전을 위한 사명감을 가지고 도로 위를 지키고 있다"며 "몇 년 전인지 모르나 어느 경찰관이 허 이사장의 음주운전을 봐준 것인지 명확히 밝혀주시고, 음주단속을 담당하는 경찰관을 포함 7000여 명의 경남경찰의 자부심을 훼손시킨 것에 대해 공식사과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허 이사장은 지난 2일 열린 시무식 겸 간부회의에서 "도의회 계장할 때 술을 많이 먹고 창원대로 쪽으로 가다 통발식 단속에 걸렸는데, 내 아는 경찰이 차량에 목을 넣어가지고 '불면 나오는데 조심해라' 하면서 봐주더라고. 그래서 빠져나온 적이 있다"고 언급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쏟아내 논란을 빚고 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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