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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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전서도 통한 ‘박항서 매직’ 어디까지?

베트남, 요르단에 승부차기 끝 승리
단단한 조직력 앞세워 8강전 진출

  • 기사입력 : 2019-01-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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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해 카타르 도하에서 전지훈련을 치른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도착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섰다.

    스즈키컵 우승으로 베트남이 동남아시아 축구 정상에 올랐지만, 박항서 감독은 동북·중앙아시아는 물론 중동과도 아직 실력 차가 크다는 점을 인식하며 조심스럽게 아시안컵 준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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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항서(오른쪽) 감독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요르단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베트남 선수가 승부차기에 성공하자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더구나 베트남은 이란, 이라크, 예멘과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 속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했다.

    예상대로 베트남은 이라크에 2-3으로 패한 뒤 이란에 0-2로 무릎을 꿇고 2연패를 당했다.

    2경기를 내리 패하자 우호적이던 베트남 언론들도 박 감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예멘을 2-0으로 꺾은 베트남은 조 3위를 차지한 뒤 6개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에 주는 16강행 티켓을 극적으로 품에 안아 2007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조별리그 통과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특히 베트남은 레바논과 승점, 골 득실, 다득점까지 같았지만, 경고를 적게 받은 덕분에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 16강으로 향하는 막차에 올라탔다.

    이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베트남은 20일 펼쳐진 요르단과 16강전에서 선제골을 얻어맞았지만, 기어이 동점 골을 터트린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기면서 8강 진출의 기적을 연출했다.

    베트남은 수비 때는 5-4-1 전술로 든든하게 벽을 세우고, 공격에서는 빠른 측면 돌파로 상대 수비를 허무는 전술을 썼다.

    선수들은 조별리그에서 강호 이란과 이라크를 맞아 90분 내내 지치지 않는 체력을 앞세워 포기하지 않고 뛰어다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4강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의 코치였던 박 감독의 ‘강팀을 상대해본 경험’이 고스란히 묻어난 전술이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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