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5일 (목)
전체메뉴

도내 단독주택가격 상승률 전국 최저

0.69%… 전국 유일 1% 미만 상승
거제·창원, 전국서 하락률 1·2위
불황·부동산 침체·인구 유출 영향

  • 기사입력 : 2019-01-28 07:00:00
  •   
  • 정부가 역대 최대 수준 상승률의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했지만 경남의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국 시군구 가운데 거제와 창원은 오히려 공시가격 하락률이 나란히 1·2를 차지하는 등 경남은 공시가격 상승으로 인한 세부담 등 영향이 크게 없을 전망이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경남의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0.69%로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낮았다. 전국적으로는 9.13% 상승률이지만 1% 미만 상승률은 경남이 유일했다. 반면 인근 지역인 대구는 9.18%, 부산 6.49%, 울산 2.47% 등으로 올랐다. 서울이 17.7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수도권은 13.08% 올랐다.

    메인이미지

    특히 경남에서도 거제와 창원은 전국 시군구 지역에서 공시가격 하락률이 가장 큰 지역으로 나란히 순위에 올랐다. 거제가 -4.45%, 창원마산회원구 -4.11%, 창원의창구 -3.97%, 창원진해구 -3.83% 등으로 하락했다.

    이처럼 경남의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낮은데는 조선업 등 기반산업 침체에다 인구유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우선 시세가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국토교통부는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하면서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반영률) 대상을 15억원 이상 고가 주택 위주로 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경남은 집값이 오히려 떨어지거나 상승률이 작아 시세상승률만큼만 반영해도 공시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상대적으로 고가의 주택이 없다. 실제 경남의 단독주택 2만2193채 가운데 공시가격 10억을 초과하는 집은 단 1채, 6억 초과 9억 이하는 65채로 나타났다. 경남에서 가장 비싼 집은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의 한 주택이 10억7000만원(연면적 323.19㎡)을 기록했다. 반면 가장 싼 집은 통영시 욕지면의 한 주택이 317만원(연면적 40.92㎡)으로 조사됐다.

    한편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4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용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