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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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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산단 현대위아·현대로템 지난해 영업실적 부진

현대위아, 영업익 전년비 70% 줄어
현대로템, 영업손실 1961억원 기록
삼성중공업도 영업손실 4093억원

  • 기사입력 : 2019-01-2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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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산단 내 현대위아와 현대로템의 지난해 경영실적이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와 적자전환 등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위아는 연결기준으로 2018년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9.9% 줄어든 5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8805억원으로 전년대비 5.3%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556억원으로 2017년(-630억원)보다 11.8% 늘었다.

    사업별 영업이익을 보면 자동차부품 부문은 1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4% 늘었지만, 기계 부문은 1150억원 손실로 전년(-520억원) 대비 적자폭이 늘었다.

    지난해 차량 부품 사업은 현대위아가 만드는 엔진·모듈·4WD·등속조인트 등 모든 부품 물량이 늘었다.

    반면 기계 사업은 국내 제조업 시장 불황으로 범용기 시장 대응 비용이 확대됐다. XF시리즈 등 고성능 공작기계와 스마트팩토리, 협업로봇 등 신규 연구개발 비용 증가도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4분기에는 2조1602억원의 매출에, 49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당기순손실은 242억원을 나타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영업손실 196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119억원으로 11.5% 줄었다. 순손실은 3080억원이다. 2017년보다 순손실 규모가 2618억원 늘었다.

    사업부문별로는 철도 부문의 영업손실이 470억원으로 전년(+610억원)보다 1000억원 이상 감소했고, 플랜트 부문도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충당금을 설정한 데다 고정비 부담에 1640억원(전년도 -408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봤다. 방산부문 영업익은 60억원으로 적자는 피했으나 실적 감소폭은 68%에 달했다.

    메인이미지창원산단 내 현대로템과 현대위아/경남신문DB/

    한편 삼성중공업은 작년 연결기준 매출 5조2651억원, 영업손실 4093억원, 당기순손실 388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33.4%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13.9% 확대됐다. 영업손실 규모는 21.9% 줄었다.

    작년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2016년 전 세계 조선 시황 악화로 인해 수주실적이 급감한 것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영업적자의 주요 원인은 일감 부족으로 인한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 확대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4분기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증가하는 등 지난 2년간 수주한 건조 물량의 본격적인 매출 인식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약 34% 증가한 7조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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