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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양산 출신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영정에 큰절

  • 기사입력 : 2019-01-29 17: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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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전날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김복동 할머니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을 찾아 조문했다. 김 할머니는 1926년 양산 출신으로 만 14세였던 1940년 위안부로 끌려가 중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고초를 겪다가 1947년 귀국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월 김 할머니를 문병해 쾌유를 기원하고 한일 정부 간 '12·28 위안부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문제 해결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 할머니 영정에 큰절을 한 뒤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조문 후 빈소를 나오면서 방명록에 "나비처럼 훨훨 날아가십시오"라고 적었다.

    여야는 김 할머니 별세에 일제히 애도를 표하며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복동 할머님의 삶은 그 자체로 인권의 역사"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은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배상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그릇된 역사 인식과 망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후 잇따라 김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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