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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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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보궐선거는 내년 경남 총선 전초전

창원 성산 주요정당 주자 한판 격돌
통영·고성 한국 '수성' 민주 '도전'

  • 기사입력 : 2019-01-31 17: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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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4월3일 치러지는 창원 성산구와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내년 4월 경남지역 총선의 전초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창원 성산구와 통영·고성 선거구 보선 여야 예비후보 모두 내달 5일 설 명절을 앞두고 인물 알리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지난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의 압승을 바탕으로 어느 선거때보다 자신감에 차 있는 모습이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최근 지지도 상승에 힘입어 2곳 모두 압승해 내년 총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여기에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민중당도 선거전에 가세하면서 두곳 보선에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 각 정당은 이번 보선에서 결과가 내년 총선의 바로미터(척도)가 될 것으로 보고 당 차원에서 전력을 총가동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현재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으로 사망으로 치러지는 창원 성산구 보선에는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에서는 지역위원장인 권민호 전 거제시장과 한승태 전 한주무역 대표가 뛰어들었으며, 한국당은 강기윤 전 19대 국회의원이 지역구 탈환에 나선다. 바른미래당은 이재환 지역위원장이, 정의당은 여영국 전 경남도의원이, 민중당은 손석형 전 노회찬 의원 후보 상임선대위원장이 대표 주자로 뛰고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을 띄고 있는 이번 보선의 중요성을 감안해 후보를 내야 한다는 입장과 이른바 진보단일화를 통해 한국당에 의석을 뺏아기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 사이에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권민호 위원장 등이 완주를 하겠다는 의사가 강해 진보단일화는 후보 등록시기에 이르러서야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정의당이 진보단일화 없이 '수성'이 가능할지도 관심사다.

    이 지역구는 다자구도로 펼쳐질 경우 한국당이 우세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군현 전 한국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인해 실시되는 통영·고성 보선에는 10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에서는 유일한 여성 주자인 김영수 전 민주당 정책위부의장, 양문석 전 민주당 통영·고성 지역위원장, 최상봉 전 문재인 대통령 후보 정책특보, 홍순우 전 김두관 경남지사 정무특보, 홍영두 통영고성지속가능사회포럼 상임대표가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당에서는 김동진 전 통영시장,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차관, 정점식 전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등 3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대한애국당에서는 박청정 전 자민련 통영·고성위원장이, 무소속으로는 허도학 전 경남신문 서울정치부장이 선거전에 가세했다.

    이 선거구는 지난 총선에서 이군현 의원이 무투표 당선될 정도로 보수성향이 강했으나 지난 지방선거에서 통영시장과 고성군수 모두 민주당이 차지함으로써 민주당과 한국당이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격전지로 변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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