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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수출실적 10년만에 ‘최저’

2018년 수출입 동향 조사 흑자액 전년 대비 15.7% 감소
조선·전자제품 등 급감 원인

  • 기사입력 : 2019-01-3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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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지역의 지난해 수출 실적이 10여 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전국 광역시·도가 반도체, 석유화학의 호조로 최대 실적을 보인 것과는 정반대다.

    31일 창원상공회의소가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2018년 창원 수출입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대비 8.5% 준 161억1268만달러, 수입은 7.5% 늘어난 58억7027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지난 2006년(164억2464만달러) 이후 최저 수준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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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로써 무역수지 흑자액은 작년보다 15.7% 감소한 102억4240만달러, 총교역액은 4.7%가 줄어든 219억8295만달러의 실적을 보였다.

    ◆업종별 수출실적= 실적 부진은 조선과 가정용전자제품, 전기기기 업종이 주도했다. 산업별 증감을 보면 산업기계(+15.2%), 철강제품(+8.2%), 수송기계(조선제외)(+4.5%), 기계요소·공구 및 금형(+4.3%), 전자부품(+1.0%)은 증가했으나, 조선(-63.1%), 가정용전자제품(-40.3%), 전기기기(-26.7%), 기초산업기계(-14.0%)는 감소했다.

    수출이 그나마 현 수준을 지킨 것은 금속공작기계(+33.1%), 건설광산기계(+21.6%)의 호조에 따른 것이다.

    ◆특징=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등에 따라 가정용전자제품(-40.3%) 수출이 급감했다. 창원의 대미 주력 수출품은 건조기(섬유기계), 세탁기, 냉장고 등 전자제품이 주를 이룬다. 특히 창원의 미국으로 세탁기 수출은 전년 대비 49.7%로 급락했다. 미국의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로 사실상 일정 부문(한국산 대미 세탁기 수출 120만대 초과 시 50% 관세)이상 수출이 불가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지자체별 무역수지= 특별·광역시를 포함한 2018년 지역별 무역수지는 창원시가 102억424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충남 아산시(624억1950만달러), 울산시(342억4442만달러), 경기 용인시(249억8708만달러) 등에 이어 7번째를 기록했다.

    창원시 수출이 2년 연속 감소한 가운데 반도체와 석유화학 산업이 밀집한 경기 이천시(+55.8%), 경기 용인시(+37.5%), 전남 여수시(+21.3%), 충북 청주시(+17.8%), 충남 아산시(+15.1%), 울산광역시(+5.4%) 등의 수출은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경남 시·군 수출실적은 창원이 161억1268만달러(비중 40.0%)로 가장 많고, 거제 122억8723만달러(30.5%), 양산 31억8798만달러(7.9%), 김해 30억1666만달러(7.5%), 사천 24억5490만달러(6.1%), 함안 9억6136만달러(2.4%)의 순이었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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