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LG 세이커스 상승세…'2대2 플레이' 효과?

최근 10경기서 8승 2패 상승세
2대2 플레이 주효… 뒷심 강해져
국내 선수들 고른 활약도 돋보여

  • 기사입력 : 2019-02-07 22:00:00
  •   

  • 창원 LG 세이커스가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하면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LG는 지난달 13일 서울 삼성 썬더스전부터 2일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까지 6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1433일만에 6연승을 하기도 했다. LG는 설날 연휴였던 지난 4일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홈경기에서 메이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며 88-89로 패해 7연승이 무산됐지만, 6일 부산 KT 소닉붐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95-93으로 승리하며 연승 중단 후유증을 최소화했다.

    메인이미지
    창원 LG 선수들이 지난 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KBL/

    LG는 이 같은 상승세 속에 22승 19패로 KT와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아직 13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4시즌 만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만 하다.

    LG는 무엇보다 뒷심이 강해졌다. 최근 6경기에서는 전반에 뒤졌지만 후반에 역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5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전반에 실책을 잇따라 범하면서 주춤거리다가도 후반에 강한 집중력으로 추격을 한다.

    LG는 올해 들어 2대2 플레이를 즐겨 사용하고 있다. 김종규와 메이스가 돌파력이 뛰어난 김시래나 그레이에게 스크린을 서 주며, 도움 수비가 갈 경우 빈 공간에 있던 조성민이나 강병현이 3점슛을 노린다. 김종규와 메이스는 김시래나 그레이에게 수비가 붙으면 골밑에서 공을 받아 득점을 하거나, 스크린 이후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면서 다음 공격을 이어간다.

    LG는 메이스와 그레이 등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 외에도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주전들이 1경기에서 부진하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담하면서 조직력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좋은 모습이었던 조성민은 4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6일 KT와의 경기에서는 13득점을, 김종규는 KT전에서 단 2득점에 그쳤지만 7리바운드 5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연장전 승리에 기여했다.

    LG는 9일 오후 3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12승 28패·9위)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LG는 SK에 시즌 상대전적 3승 1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SK는 1만 득점 돌파에 1점만을 남겨둔 장수 외국인 선수 헤인즈를 앞세워 LG전 3연패 탈출을 노리는 만큼 헤인즈의 공격력을 어떻게 막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권태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