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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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삼성교통 기싸움 점입가경

파업 20여일째 해결 움직임 없어
삼성교통 “시 전단 배포 중단 요구”
시 “명분 없는 파업 중단” 촉구

  • 기사입력 : 2019-02-1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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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 시내버스업체인 삼성교통의 파업이 20여일을 넘기고 있지만 사태 해결을 위한 양측의 움직임은 아예 보이지 않은 채 오히려 서로 공방만 이어가고 있다.

    이경규 삼성교통 대표는 1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의 거짓과 억지주장이 담긴 전단지 배포를 당장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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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정재민(가운데) 진주시 부시장 등 관계자들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지난주말 시내전역에 ‘삼성교통 시내버스 정상운행을 촉구한다’는 제목으로 삼성교통의 비도덕성 및 파업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전단지가 진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명의로 배포된데 따른 불만표출이다.

    이 대표는 “관권을 이용한 삼성교통 죽이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진주시는 작성자가 누구인지, 전단지는 누구돈으로 인쇄했는지, 배포행위를 누가 지시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재민 진주시 부시장 등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봉사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삼성교통의 비도덕성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홍보물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배부해 나가자고 결의한 사실은 알고 있지만 전단지가 누구에 의해서 어떻게 배포됐는지 알지 못하는데 시가 사과하라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며 “삼성교통은 명분 없는 파업을 중단하고 운행에 정상복귀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측은 이어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소요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정당하지 못한 파업과 타협을 하면서 시정을 해나갈 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며 “파업과 관련된 추가 소요비용에 대해서는 삼성교통측에 민사소송 등의 방법을 통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관련 법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교통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말미에 사태해결을 위한 조규일 시장과의 토론을 제안했지만, 조건없는 파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시측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어 성사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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