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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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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도 감동도 특별한 모두가 주인공된 졸업식

밀양 세종중, 졸업생들이 만든 책 낭독
창원 양덕중, 졸업생 121명 모두 개인상

  • 기사입력 : 2019-02-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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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졸업시즌이 되면서 졸업생 전원에게 상을 주고, 졸업문집을 출간하는 등 학교마다 학생들의 기억에 남을 만한 특별한 졸업식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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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세중중학교 졸업문집./세종중/

    ◆졸업생 전원 졸업문집 만들어 낭독한 밀양 세종중= 10일 밀양 세종중학교(교장 김광우) 졸업식에서는 졸업생들이 직접 쓴 글들을 엮어 만든 ‘졸업문집’을 낭독하는 시간이 열렸다. 졸업생 전원이 참여해 제작, 편집, 출판까지 직접 엮은 졸업 문집 ‘마침과 동시에 새로운 출발’이 소개됐기 때문이다. 책 속에는 자신을 돌이켜 기록한 ‘나를 만나다’, 책 속에서 찾은 보물들을 전한 ‘글벗을 말하다’, 성장의 발자취들을 남긴 ‘당신과 함께여서 가능했다’와 ‘성장의 터’ 등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꿈과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세종중의 졸업문집 프로젝트는 지난 2017년 시작해 올해로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졸업문집을 만드는 과정에서 선생님들은 미처 몰랐던 아이들의 고민과 관심에 대해서도 알아갈 수 있었고, 사춘기의 터널을 통과하는 아이들이 선생님과 마주하고 나누지 못했던 가슴 깊은 곳의 이야기들을 글을 통해 스스럼없이 풀어내기도 하는 등 성찰과 치유의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졸업문집 제작을 통해 친구들 서로에 대해 좀 더 알게 됐고, 나 스스로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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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양덕중학교 개인상 시상./양덕중/

    ◆모두가 상 받은 창원 양덕중= 창원 양덕중학교(교장 황금주)는 졸업생 121명 전원이 꿈과 희망을 담은 개인상을 수상해 일부의 학생들에게만 상을 수여해왔던 졸업식 문화를 바꾸고 있다.

    지난 1일 양덕중학교는 교장실에서 졸업식 전에 교외(대외) 상장, 장학증서 등을 따로 수여하고, 졸업식장에서는 졸업생 전원에게 학교장상을 수여했다. 상 제목도 책벌레상, 노벨상, 모델상, 바른인사상, 고진감래상 등 학생의 재능이나 희망을 담은 상장이 수여돼 새로운 출발을 앞둔 졸업생들에게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가 됐다.

    졸업식에서는 담임교사가 무대에서 개인상 내용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졸업생 한 명 한 명에게 장미꽃과 함께 축하의 말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졸업생 대표 이상우 학생은 “친구들과 추억을 공유하고 친구들이 상장을 받아 자신감과 희망을 듬뿍 갖게 된 뜻깊고 영원히 잊지 못할 졸업식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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