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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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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 실시 제2회 조합장선거 어떻게 치러지나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한 달 앞으로
오는 26~27일 후보자 등록
곳곳 과열·혼탁… 돈 선거 조짐

  • 기사입력 : 2019-02-1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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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오는 3월 13일 치러진다. 오는 26일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도내 일부 지역에서 과열·혼탁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등 축협·수협은 공명선거 실천의지를 다지고,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위법행위에 대한 엄중 대응 의지를 밝히고 있다.

    메인이미지선거/경남신문DB/

    ◆현황=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치러지는 경남지역 조합은 172곳이다. 전남(184곳)·경기(180곳)·경북(180곳)에 이어 전국 네 번째로 많다. 농·축협이 136곳, 수협이 18곳, 산림조합이 18곳이다. 예상 선거인수는 32만8633명으로 선거인명부가 확정되면 바뀔 수 있다. 지역별로는 창원 22곳, 진주·김해·통영 14곳, 거제 13곳, 사천·밀양 11곳, 하동 9곳, 거창·창녕·합천 8곳, 양산·고성·남해·함양 7곳, 함안 6곳, 의령 4곳, 산청 2곳 등이다.

    ◆일정= 후보자 등록은 오는 26~27일 이틀간 진행된다. 28일부터 선거기간에 돌입, 후보자들은 이날부터 내달 12일까지 13일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선거인명부 작성 작업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이뤄진다. 내달 3일 선거인명부가 확정된다. 또 3일까지 투표소 명칭과 소재지 공고도 이뤄진다. 이후 3월 5일 선거공지와 투표안내문이 발송된다.

    메인이미지

    ◆벌써 ‘돈 선거’ 양상= 도내 일부 지역에서 조합장이 조합원에게 상품권을 건네는 등 벌써부터 돈 선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경남도선관위는 지난 1월 지인을 통해 2500만원 상당의 농협 상품권을 구입한 후 조합원 8명에게 각각 10만원씩 제공한 혐의로 조합장 A씨를 지난달 30일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고발했다.

    전국적으로도 과열·혼탁 조짐이 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조합장선거 선거범죄 입건자가 82명으로 지난 1회 선거 때 같은 기간의 67명보다 22.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법행위 엄중 대응= 경남도선관위는 위법행위에 대해서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합장선거부터 선거범죄 신고포상금 최고액을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법에 따른 신고자 보호제도와 자수자 특례제도를 통해 신고·제보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금품을 받은 사람은 최고 50배 과태료가 부과된다.

    농협중앙회 경남검사국도 특별점검에 나서고 있다. 경남검사국은 지난해 12월과 올 1월 두 차례 관내 140개 농·축협 점검에 이어 지난 1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부산·충남·전남·경북 지역 118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조합장 공명선거 지원 제3차 특별점검을 한다.

    창원지방검찰청도 선거범죄 전담수사반을 운영하며 디지털 분석, 계좌 IP 추적 등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배후자 또는 주동자를 끝까지 추적하는 등 엄정 수사할 방침이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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