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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에 매각] 대우조선 노조 “밀실 야합 매각 철회하라”

산은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대우조선 노동자 무시…총력 투쟁”

  • 기사입력 : 2019-02-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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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가 12일 산업은행 앞에서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철회를 요구하는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지회장 신상기)는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의 밀실 야합에 의한 매각 철회를 요구하며 12일 산업은행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대우조선지회는 “산업은행의 비리로 부실이 야기됐으나 대우조선 노동자들의 뼈를 깎는 희생으로 지난 2007년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하지만 회사가 정상화 궤도에 오르자마자 산업은행은 기다렸다는 듯이 현대중공업에 특혜를 주는 방식으로 대우조선 노동자들을 철저히 기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낙하산 인사와 산업은행의 방만한 경영으로 부실화된 대우조선은 분식회계와 부실의 오명을 뒤집어쓴 채 천문학적인 국민혈세를 투입받아 기업정상화에 성공했고, 2017년에 흑자로 전환한 후 올해 대우조선 영업이익이 36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밀실 협상에 의한 재벌 밀어주기 △조선업 독과점 매각에 대한 분명한 반대 △당사자(노동조합)의 참여 속 투명한 논의 △대우조선과 지역의 발전을 전제로 한 매각 진행을 요구했으나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 자본은 대우조선 노동자들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일방적인 매각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조선지회는 “노동조합 운영위원회, 임시 대의원대회를 통해 쟁의권 확보를 위한 절차에 돌입한 후 17~1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현장의 분노를 모아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노동자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지역과 함께 총력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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