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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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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근로자 2만여명 일자리 찾아 경남 떠났다

창원상의, 경남 고용동향 조사
지난해 9336명 순유출
실업급여 수급자 첫 10만명 초과

  • 기사입력 : 2019-02-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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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3년 연속 경남지역 근로자가 타지역으로 순유출됐고, 그 인원은 모두 2만2156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이 일자리를 찾아 들어오는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지역으로 변화된 것이다.

    이는 조선, 기계 등 경남지역 주력산업 침체의 영향으로 경남에서 고용이 위태롭거나 실직된 근로자가 일자리를 찾아 타지역으로 나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가 고용정보원 고용보험DB를 바탕으로 실시한 ‘2018년 경남도 고용동향’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지역 순유출 근로자수는 경남에서 타지역으로 이직한 근로자 9만8993명에서 경남으로 이직한 근로자 8만9657명을 뺀 9336명으로 나타났다. 순유출은 경기도로 3526명, 전라남도 1239명, 충청남도 1187명, 부산시 984명 등이었고, 순유입은 서울시(1283명)가 유일했다.

    2017년 순유출은 모두 1만1133명이며, 순유출된 곳은 경기도 4305명, 부산 1863명, 충남 1169명, 대구 898명, 경북 835명 등이었고, 순유입은 울산 (1628명)이 유일했다.

    2016년의 경우 모두 1687명의 근로자가 순수하게 타지역으로 나갔으며, 옮겨간 곳은 경기 1922명, 부산 1538명, 대구 516명 등이며, 순유입은 울산(2433명)과 서울(1688명)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2014년과 2015년에는 9857명, 8157명이 순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근로자의 순유출을 막기 위해선 제조업 숙련인력 재취업 지원, 대규모 사업장 고용 모니터링 등 경기악화로 인한 자연 일자리 감소분을 최대한 지역 내에서 소화할 수 있도록 일자리 전환 산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도내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시근로자(이하 근로자) 수는 75만7117명으로 전년 대비 2.9%(2만2278명) 증가했다.

    이는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47.1% 증가)’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6.6%)’, ‘교육(11.3%)’ 등 공공부문 일자리와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숙박음식·도소매·사업지원 서비스 근로자, 특히 60대 이상이 주도했다.

    반면 제조업 중 근로자 수 비중이 가장 큰 ‘기타 운송장비(항공, 철도 등)’ 근로자 수가 4.4% 감소했다.

    2016년과 2017년 각각 15.2%, 23.4% 큰 폭으로 감소한 데이어 3년 연속 감소세다.

    또 2018년 경남 취업자 수는 39만803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고, 퇴직자 수는 37만2618명으로 6.5% 감소해, 2015년 이후 3년 만에 취득자 수가 상실자 수를 상회했다.

    업종별 취업자 수도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큰 차이를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13만7028명으로 전년 대비 13.9% 줄어 4년 연속 감소했다.

    퇴직자 수는 14만1853명으로 전년 대비 21.8%로 줄었다.

    반대로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3.4% 증가한 23만2069명, 퇴직자 수는 7.4% 증가한 20만2835명을 기록했다.

    경남의 퇴직자 수가 6.5% 감소했지만, 실업급여 수급자 수는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2018년 경남 실업급여 수급자 수는 10만767명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최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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