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경남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참여 유치원 33곳뿐

도내 총 277곳 중 33곳만 참여
한유총 “실정 안맞다” 도입 거부
도교육청 “의무 어기면 제재”

  • 기사입력 : 2019-02-19 22:00:00
  •   

  •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을 위한 국가 회계 시스템 ‘에듀파인’이 19일 개통됐지만 도내 전체 사립유치원 277개 원 가운데 33개 원(11.9%)만 참여하는 데 그쳤다.

    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하는 에듀파인이 19일 개통됐지만 현재 33개 유치원만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전하거나 개통했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원아수 200명 이상으로 에듀파인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도내 73개 사립유치원 가운데에서는 13곳만 참여 의사를 밝혔다.

    메인이미지
    경남도교육청 전경./전강용 기자/

    에듀파인은 오는 3월 1일부터 원아 200명 이상인 사립유치원에서는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에듀파인 도입 거부에 대한 구체적인 제재 방침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이를 어길 때 원생 모집 정지와 운영 정지, 폐원 등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

    현재 사립유치원 연합회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에서는 에듀파인이 사립유치원 실정에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며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경남에서도 지난달 의무도입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하는 에듀파인 설명회를 열었지만 대거 불참하는 등 도입 거부의사를 드러냈다.

    경남교육청은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개통에 따른 현장 혼란을 줄이고 맞춤형 상시 지원 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22일 지역별 강사 및 공립학교 멘토를 대상으로 예산, 수입, 지출 분야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역별 강사는 사립유치원이 근거리 교육장을 찾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멘토는 사립유치원의 요청 시 직접 유치원을 방문해 1:1로 맞춤형으로 에듀파인을 지도한다.

    정창모 학교지원과장은 “사립유치원이 안정적으로 에듀파인을 도입할 수 있도록 재정적, 실무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그러나 3월 1일부터 개정된 ‘사립학교 재무·회계 규칙’이 시행됨에 따라 원아 200명 이상인 사립유치원에서 에듀파인을 도입하지 않을 경우 행·재정적으로 제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현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