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8월 1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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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공룡' 오영수, “새 야구장 첫 기록 욕심나”

기술 훈련·웨이트트레이닝 병행
신인 패기로 1군 첫 홈런 정조준

  • 기사입력 : 2019-02-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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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야구장에서 생기는 첫 기록 어느 부문에라도 꼭 내 이름을 새기겠다.”

    2019 KBO리그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NC 다이노스 ‘아기 공룡’ 오영수(19)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오영수는 다가오는 이번 시즌 팬들에게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신인 선수다. 창원 사파초-신월중-마산용마고를 졸업한 지역 토박이 선수일 뿐 아니라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74, 9홈런으로 타격 실력을 검증한 차기 주전 3루수로 꼽히는 자원이기 때문. 그는 지난해 1군에서는 11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타고난 타격을 바탕으로 올해 미국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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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오영수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레이드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연합뉴스/

    NC 3루에는 핫코너답게 ‘96억 몸값’ 박석민과 ‘2019 FA 1호’ 모창민 등 기라성 같은 베테랑 선수들이 있어 신인이 끼어들 틈은 좀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오영수는 이번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현재까지 치른 세 번의 연습경기에서 7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는 등 신인의 패기로 선배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NC의 미국 훈련지 에넥스 필드에서 만난 오영수는 “올해 처음으로 1군 캠프에 합류해 너무 기쁘다. 작년 대만에서 진행된 2군 캠프는 훈련 강도가 높았는데, 미국 캠프는 자유로운 분위기인 것 같아 색다르다”면서도 “하지만 자율 훈련에 따른 책임은 내가 지는 것이니 부족한 점을 찾고 보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수는 특출난 타격감으로 김경문 NC 전 감독이 지난해 4월 29일 그의 1군 데뷔 경기에 3번 타순이라는 중책을 맡겼을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타격에 비해 고등학생 티를 벗지 못한 수비 실력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는 못했다.

    이에 오영수는 “예전부터 수비를 할 때 약간의 트라우마가 있었다. 연습 때는 실수가 많지 않은데 실전에서는 긴장으로 몸이 굳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멘탈적인 부분을 신경 쓰고 있다. 긴장으로 소심하게 경기에 임하든 자신 있게 하든 결국 실책은 똑같다는 마음가짐으로, 이왕이면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약점인 수비 극복을 위해 배번도 교체했다. 오영수는 지난해 등번호 4번을 달고 있었지만, 올해 스프링캠프부터는 NC 코치이자 대선배인 이종욱의 39번을 물려받았다. 오영수는 “예전부터 이종욱 코치님의 플레이를 좋아했었는데, 선수 은퇴를 하신 후 그 좋은 기운을 받고 싶어 코치님께 말씀드렸다. 꼭 코치님 같은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영수의 성장은 수비 보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스쿼트 160㎏을 번쩍 들어 올리는 오영수의 굵은 하체에서는 타격 강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타격에 강점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보완할 점 투성이다. 기술 훈련과 웨이트트레이닝을 병행해 시즌 개막 전까지 약점을 최대한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오영수는 “운동을 할 때도, 화장실을 갈 때도 1군 첫 홈런을 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첫 홈런을 치게 되면 너무 좋겠지만, 새 야구장에서 생기는 첫 기록 어느 것이라도 내 이름이 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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