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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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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성동조선해양 두번째 매각도 무산

법원 “입찰 참여업체 자금조달 증빙 미비”
3월 중 세번째 공개매각 추진

  • 기사입력 : 2019-02-23 20: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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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통영 성동조선해양의 재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지난해 12월 1차 매각 실패 이후 두번째로, 매각 측은 오는 3월 중 세번째 매각을 진행한다.

    22일 창원지방법원에 따르면 파산부, 성동조선해양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과 법정관리인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3곳을 두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나섰으나 결국 불발에 그쳤다.

    법원 관계자는 “매각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에게 부족한 자금조달 증빙 등 보완을 요청했지만, 이날까지 반영이 안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하지 못했다”면서 “3월 중으로 다시 예비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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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남신문 DB/

    두번째 매각의 우선협상자 선정은 지난 1월 중순 예정됐지만 법원이 인수의향서(LOI) 미비점 보완을 요구하면서 지난 15일로 미뤄졌다가 다시 18일에 이어 22일까지 연장됐다.

    법원은 그동안 성동조선해양 인수가격뿐 아니라 고용승계 여부, 향후 사업계획 등 제안서 내용을 신중히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우선협상자 선정이 무산된 것은 국내 전략적투자자(SI)와 컨소시엄을 이룬 싱가포르계 펀드 컨소시엄이 인수 의지는 강했지만 인수자금 조달방안 증빙에 포함된 인수가의 5% 수준인 계약 이행보증금을 납입하지 않아 유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은 조선소 1∼3 야드와 회사 자산·설비에 대한 분할매각을 허용했다. 법원은 지난해 10월 1차 입찰 당시 통영 조선소의 일괄매각을 추진했지만, 1곳도 응하지 않아 무산됐다. 분할 매각으로 3곳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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