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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 40주년 되는 올해, 두 번째 증언집 발간

  • 기사입력 : 2019-02-24 18: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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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신독재 아래 일어난 유일의 대규모 시민항쟁인 부마민주항쟁의 두 번째 증언집이 3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항쟁 40주년이 되는 올해 발간됐다.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와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22일 오후 6시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웨딩그랜덤 라벤더홀에서 '부마민주항쟁 증언집-마산편 2: 마산, 다시 역사를 이야기하다'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기념회에는 최갑순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장,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허진수 증언집 발간위원장, 허성무 창원시장,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 및 관련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 홍순권 위원장과 차성환 상임위원, 이번 증언집에 참여한 증언자들, 부마항쟁 관련 단체 및 관련자들 등 17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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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증언집은 지난 2011년 11월 발간된 첫 번째 증언집 '부마민주항쟁 증언집-마산편:마산, 다시 한국의 역사를 바꾸다'에 이은 두 번째로, 1차 증언집에 참여한 증언자들 이외 부마항쟁을 경험한 41명의 생생한 증언과 사회적 인식이 담겼다. 특히 항쟁 당시 학생 신분인 증언자들이 주로 참여한 1차 증언집과 달리, 2차 증언집에는 노동자, 태권도 관장, 어시장 상인, 기자 등 당시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기념사업회는 창원시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6년 10부터 2018년 말까지 3년에 걸쳐 인터뷰 방식으로 증언내용을 기록했다.

    최갑순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지키기 위해 풍찬노숙을 함께 한 소중한 분들의 노력으로 앞서 10주년 기념자료집을, 30주년 즈음에는 첫 증언집을 냈다. 40주년인 올해 두 번째 증언집을 엮어내 기쁘다"며 "고통을 불러오는 과거의 기억을 기꺼이 말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일도 기억하기 어려운데 40년 전의 일을 이제야 말하는 한계가 있음에도, 여러 사람이 말하다보면 역사의 큰 줄기는 연결될 것이라 믿는다"며 "용기 있는 외침과 발걸음을 함께 한 사실과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진수 증언집발간위원장은 "부마항쟁은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음에도, 제대로된 조사보고서나 기초자료가 나오지 않았다. 그 많은 사람들을 다 찾아뵙지 못했지만, 대표적인 사람들을 선정해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항쟁의 전개 과정을 재구성해보자는 의도였다"며 "당시 중학생부터 노인까지 여러 연령대와 다양한 계층과 계급을 포함한 제대로 된 구술을 받아보고자 노력했다"고 그간 경과를 보고했다. 또한 그는 "이번 발간 작업을 하면서 특히, 항쟁 당시 피해사례를 정리해 백서로라도 남겨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러한 작업은 개인단체가 하기 어렵다. 지자체 차원에서 나서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마항쟁 당시 마산중앙고 학생으로 이번 증언집에 증언자로 참여한 허성무 창원시장은 "40년 전 독재타도와 유신철폐를 외치며 거리에 나선 시민들의 뜨거운 함성을 잊을 수가 없다"며 "이 증언록이 미래세대에게 다시는 불행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또한 "기미독립만세운동, 3·15의거,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6월 항쟁으로 이어져 온 우리지역의 민주주의를 향한 정서와 정체성을 우리 창원만의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마산 증언집은 항쟁 관련 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학술연구에 기초자료로 큰 역할을 할 것이다"며 "박정희 유신독재의 종식은 한 발의 총알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독재타도, 유신철폐를 외친 함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차 증언집에 참여한 증언자들의 인터뷰 영상이 소개됐으며, 피아노 연주 등 다양항 축하공연도 열렸다.

    한편,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부산과 마산 및 창원 등 경남일원에서 유신체제에 항거해 일어난 민주화운동으로 유신체제 종식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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