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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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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비음산터널 필요없다'던 창원시에 “도민 위해라” 반박

김해시, 어제 공식보도 자료서 “용역결과 발표하고 상생해야”

  • 기사입력 : 2019-02-2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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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김해시는 27일 창원시가 비음산 터널 개통 반대 입장을 지난 21일 밝힌 것과 관련, “도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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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Daum 지도/


    ◆김해시 반박= 창원시가 비음산 터널 개통에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본지가 공식입장을 묻자 김해시는 이날 ‘비음산터널에 대한 김해시 생각’의 보도자료를 통해 “창원시는 더 이상 비음산터널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발표를 미룰 것이 아니라, 하루빨리 결과를 발표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경남도의 상생발전에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시는 이어 “창원시내 차량들이 시외곽으로의 통행이 원활하지 못하고 정체가 심해지면서 차량 지체시간이 길어져 소음과 가스배출로 대기오염 등 환경오염이 더 심해진다”고 지적했다. 또 “창원시와 인접 도시를 연결하는 도로망이 부족해 기업체 물류수송 및 시민들의 통행불편이 가중되면서 도시 경쟁력이 떨어지는 등 떠나고 싶은 도시로 전략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걱정했다.

    김해시는 비음산터널 개통 시 창원시 인구가 김해시 진례면 등으로 유출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창원시는 문화, 복지, 교육, 체육, 산업생산 등의 시설은 잘 갖춰져 있지만 인접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도로망은 상대적으로 빈약해 시내 중심지에서 30분 이상 주행해야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취약한 교통여건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10분이면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비음산터널 개통을 창원시민들도 원할 것이며, 교통여건의 획기적 개선으로 인접도시 소비층이 창원을 더 찾게 되는 등 유동인구와 상주인구가 증가해 도시 활력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창원시 반대 이유= 창원시가 비음산터널 추진에 반대하는 이유는 세 가지다. 창원에는 공업단지와 산업단지가 집중돼 있는데 새로운 도로가 생기면 심각한 대기오염이 우려된다는 환경오염이 첫 번째 반대 이유다.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도로망이 생길 경우 창원시내 교통혼잡이 더 우려된다는 교통난을 이유로 꼽고 있다. 복합스포츠 레저단지, 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등 기업체가 소재한 김해시 진례면으로 비음산터널이 연결되면 진례면 일원으로 창원시 인구가 유출되는 인구감소를 걱정하고 있다.

    비음산터널은 창원시 토월동~ 김해시 진례면 지방도 1042호선과 남해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총 도로길이 5.9km(터널 3015m), 도로폭 20m(왕복 4차선)로 민간사업자가 2008년 경남도에 처음 제안했다. 경남도는 2010년 경남발전연구원을 통해 타당성조사용역을 실시한 결과 주민편익비용(B/C) 1.84로 사업성이 높게 평가됐다. 이후 김해시와 경남도 등은 비음산터널 사업을 추진했지만 창원시가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반대하면서 사업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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