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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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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산뜻한 출발

성남FC와 K리그1 개막전 2-1 승리
김승준 1골 1도움·쿠니모토 결승골

  • 기사입력 : 2019-03-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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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FC 김승준(왼쪽)이 지난 1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K리그1 성남FC와의 개막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후 최재수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김승권 기자/


    도내 축구팬들이 지난 1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1 경남FC 홈경기를 맘껏 즐겼다.

    경남은 이날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 경기에 앞서 에어바운스, 부스 체험행사, 푸드트럭 등 장외 이벤트와 선수단 팬 사인회를 준비했다. 또 하프타임에는 추첨을 통해 TV, 드럼세탁기,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 다양한 경품을 전달했다.

    이날 창원축구센터는 유료 관중 6018명(총 관중 1만521명)이 찾아 3개월여 만에 재개된 K리그1을 만끽했다.

    경남은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3년만에 K리그1 복귀전을 치른 성남에 2-1로 승리했다. 울산에서 이적한 김승준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쿠니모토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경남은 성남과 첫 경기에서 공격수 말컹, 미드필더 최영준, 수비수 박지수의 공백에도 선전했다. 특히 장신 이광선(192㎝)과 송주훈(190㎝)은 상대 공격수에 밀리지 않는 든든한 수비진을 구축했다.

    경남은 전반 슈팅 7개 중 유효슈팅은 단 1개에 그쳤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던 머치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김승준은 후반 15분 페널티 박스 내에서 최재수의 왼발 크로스를 김승준이 오른발로 공의 방향을 바꾸면서 경남의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김승준은 후반 29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쪽을 향해 패스를 넣어주면서 쿠니모토의 결승골을 도왔다. 쿠니모토는 골대 왼쪽에 있던 네게바보다 빨리 골문으로 뛰어들면서 골로 연결했다.

    경남은 후반 38분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성남 김민혁에서 골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면서 2년 연속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종부 경남 감독은 경기 후 “첫 경기라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매끄럽지 못했는데 머치가 투입된 후 안정화가 된 것 같다. 조직력 보완이 필요하다”고 총평했다.

    김승준은 득점 상황에 대해 “감독님이 동계훈련 때부터 요구했던 플레이였다. 연습을 많이 한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골을 넣지 못했지만 후반 45분간 한국 무대 첫 경험을 한 조던 머치는 “앞으로 더 보여줄 것이 많기 때문에 첫 경기치고는 만족한다. K리그는 태클 등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2부리그)와 비슷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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