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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사립유치원 91곳 개학 연기

동참→취소→동참 주말 내내 혼선
차량 미운행·급식 미제공 ‘편법’도
도·도교육청 ‘도우미 유치원’ 지정

  • 기사입력 : 2019-03-0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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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 사립유치원 258곳 가운데 91곳(원아 수 1만5264명-오후 6시 현재)이 한국사립유치원연합회(한유총)의 개학 연기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교육청은 개학 연기를 철회하지 않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특별감사, 재정지원 중단, 검찰 고발 등의 조처를 취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8면

    메인이미지경남도교육청 전경./경남신문DB/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4일 휴업(개학 연기)을 예고한 도내 사립유치원은 3일 오후 6시 현재 유치원 258곳 가운데 33.7%인 87곳, 또 도교육청의 현황 조사에 응답하지 않은 유치원은 4곳(1.5%)이다. 무응답 유치원은 개학 연기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이들 무응답 유치원까지 포함할 경우 도내 개학 연기 유치원은 모두 91곳이 되며, 이들 유치원 원아 수는 1만5264명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창원지역이 45곳으로 가장 많고, 김해 35곳, 진주 5곳, 함안 5곳, 거창 1곳이다.

    도내 사립유치원은 한유총이 개학 연기를 유치원 자율에 맡기면서 개학 연기에 동참한다고 했다가 취소하기도 하고, 또다시 동참 의사를 밝히는 등 주말 내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일부 사립유치원은 아예 입학식을 하지 않으면서 개학을 연기하기도 하고, 일부는 통학차량을 운행하지 않거나 급식을 제공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사실상 개학을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은 유아 학습권 보장과 학부모 불편 해소를 위해 도내 전 공립유치원과 직속기관, 어린이집을 도우미 유치원으로 지정, 개학을 연기하는 사립유치원 원생들에게 4일부터 ‘도우미 돌봄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도내 공립유치원, 어린이집은 모두 339곳으로 1만7933명의 유아를 수용할 수 있다. 돌봄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학부모는 경남교육청 홈페이지-팝업존 ‘도우미 돌봄 신청 안내’의 이용 가능 기관 현황 등을 참고해서 교육지원청 등에 전화로 신청한 뒤 희망 도우미 유치원(어린이집)에 당일 자녀를 데리고 등원하면 바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3일 오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3일 오후 6시까지 입학 연기를 철회하지 않는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특별감사 실시, 교육청이 지원하는 일체의 재정지원 중단, 학부모 부담금 반환, 검찰 고발 등 조처를 취할 계획이다”며 “학부모도 사립유치원으로부터 입학일 연기를 일방적으로 통보받거나, 이에 동조할 것을 강요받는 일이 발생할 경우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설치돼 있는 ‘유치원 비리신고센터’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근·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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