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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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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장에 김기문씨

“어려운 경제상황 특단대책 마련”

  • 기사입력 : 2019-03-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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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문 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지난달 28일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으로 선출돼 국내 중소기업계를 이끈다.

    이날 중기중앙회장을 선출하는 ‘제57회 중기중앙회 정기총회’가 서울시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렸다. 이번 선거는 5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2차 결선 투표까지 치열하게 진행됐다.

    1차 투표에는 선거인단(중기중앙회 산하 협동조합 이사장) 총 563명 중 541명이 투표를 한 가운데 김기문 후보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지만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해 이재한 후보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와 2차 투표에서 새 회장으로 확정됐다. 이번 선거에는 산청 출신의 주대철 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도 출마했다.

    23·24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 신임 회장은 오는 2023년 2월까지 4년 동안 전국 ‘355만’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중기중앙회장 자리를 이어간다.

    김 회장은 28일 당선이 확정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가장 어려운 경제상황에 처해 있다. 이와 관련해 특단의 대책을 생각해서 정부에 건의하고 국회에서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을 위해 일을 다시 하려고 이 자리에 섰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데 화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공약으로는 △최저임금 동결 및 근로시간 단축 완화 △중소기업 제품을 제값 받고 팔 수 있도록 돕는 표준원가센터 설립 △중소기업 전용으로 운영하는 ‘KBIZ은행’ 설립 △산업연수생 제도 부활 △수의계약 규모 2억원으로 상향 등을 내세웠다.

    앞서 23·24대 회장 재임 중에는 거래불공정과 시장불균형, 제도불합리 등 이른바 3불(不) 개선을 위해 △납품단가 연동제 시행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시행 등을 이끌어내고 누적 부금액 8조원 이상인 노란우산공제를 만드는 등 중소기업계의 위상을 높인 것으로 평가 받는다.

    김 회장은 1955년생으로 충청북도 증평 출신이며 1988년 시계전문업체인 로만손을 창업해 현 제이에스티나로 사명을 바꾸고 종합패션업체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창원시 진해구 부국금속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 과정에서 불법 선거 관련 고소·고발도 이어져 관련 수사도 예상된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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