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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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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주요 당직에 경남 의원 한 명도 없다

황교안 대표, 최고위원회의서 당직자 임명
당 사무총장·전략기획부총장·비서실장 등
친박인사·당대표 경선 지원 핵심 측근 발탁

  • 기사입력 : 2019-03-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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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경원 원내대표, 김순례 최고위원, 황교안 대표, 정용기 정책위의장, 조경태·김광림·정미경 최고위원./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일 임명한 주요 당직에는 친박(친박근혜)계와 선거 공신(功臣)이 대거 포함됐다. 또 경남은 최고위원 배출 실패에 이어 이번 당직에서도 ‘황교안호’에 단 한 명도 승선하지 못했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사무총장에 4선의 한선교(경기 용인병) 의원, 전략기획부총장(전 제1사무부총장)에 초선의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 대변인에 민경욱(초선·인천 연수을) 의원과 전희경(비례대표 초선) 의원을 임명했다.

    당대표 비서실장에는 재선의 이헌승(부산 진구을) 의원이 임명됐다.

    한선교 신임 사무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와 친구로 ‘원조 친박’으로 꼽히지만 친박 핵심들과는 거리를 둬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1차관 출신의 추경호 부총장은 황 대표가 국무총리 시절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지냈다.

    민경욱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으며, 전희경 대변인은 홍준표 전 대표 체제에서 당 대변인을 맡았다.

    이헌승 당대표 비서실장은 비박계 김무성 의원 보좌관 출신이지만 친박계로 분류된다.

    이날 한국당 최고위원회의는 또 당내에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신상진(4선·경기 성남중원)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 밖에 △중앙연수원장 정종섭(초선·대구 동구갑) 의원 △인재영입위원장 이명수(3선·충남 아산갑) 의원 △중앙여성위원장 송희경(비례대표 초선) 의원 △청년위원장 신보라(비례대표 초선) 의원 △디지털정당위원장 김성태(비례대표 초선) 의원△대외협력위원장 이은재(재선·서울 강남병) 의원 △재외동포위원장 강석호(3선·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 △노동위원장 임이자(비례대표 초선) 의원 △상임특보단장 이진복(3선·부산 동래)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이들 핵심 당직 중 중립성향의 전희경 대변인, 신상진 위원장, 이명수 위원장, 송희경 위원장, 신보라 위원장 등과 비박(비박근혜)계 이은재 위원장, 강석호 위원장, 이진복 특보단장을 제외하면 모두 친박계 인사들이다.

    또 주요 당직자 중 상당수 지난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황 대표를 물밑에서 적극 지원한 핵심 측근들이라 ‘선거 공신’을 대거 발탁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경남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배출에 실패한데 이어 이번 당직인선에도 배제돼 한 명도 ‘황교안 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친황’인 박완수(초선·창원 의창구) 의원은 황 대표로부터 전략기획부총장직을 수차례 제안받았지만 탕평인사를 위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기획부총장은 20대 총선 공천관리위 당연직 위원으로 사무총장과 함께 선거를 지휘한다.

    박대출(재선·진주 갑) 의원은 대변인 물망에 올랐지만 친박 색채가 강하다는 이유로 양보했다는 후문이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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