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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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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정치권 “대우조선 일방 매각 중단하라”

변광용 시장·민주당거제위 촉구
“고용보장·대안 없이는 매각 안돼”

  • 기사입력 : 2019-03-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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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광용 거제시장과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지역위원회(위원장 문상모)는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 4일 오전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일방적인 매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변 시장은 이날 “고용안정 보장, 협력사 및 기자재 업체들의 생태계 보장 등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대안 없이 일방적으로 매각절차가 진행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거제시의 분명한 입장”이라며 “매각과 관련해 당사자인 노동조합과의 성실한 대화도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산업은행 총재, 산자부 장관과의 면담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매각절차에 대한 지역사회의 문제 제기를 강력한 의지로 전달하고, 경남의 시장·군수들과 조직적으로 공동 대응하겠다”며 “거제시장으로서 당당히 개입하고, 25만 시민들의 요구를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거제위원회는 문상모 위원장을 비롯, 거제지역 민주당 소속 도의원(3명), 시의원(10명 등) 등이 모두 동참한 가운데 발표한 성명서에서 “대우조선해양 구성원 및 지역사회와 연대해 고용보장과 자구책이 사전에 담보되지 않는 매각 추진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거제위원회는 “이동걸 산업은행 총재의 매각 발표문 어디에도 일자리 보장, 자구책, 미래비전도 없이 ‘과격한 행동을 계속하면 협상은 없다’, ‘투쟁과 파업으로는 일자리가 지켜지지 않는다’는 등 마치 군사독재 시절에나 들어보았음직한 강압적인 방식으로 밀어부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현대중공업과의 합병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만일 M&A를 강행하다 외국기업의 WTO 제소 또는 타국 정부의 기업결합심사 불승인 등으로 합병이 중단될 경우 대우조선이 입게 될 수주절벽과 신인도 하락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따졌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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