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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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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전선 KTX 증편·SRT 신설 시급하다

  • 기사입력 : 2019-03-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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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KTX 이용객이 2011년 140만명에서 지난해 344만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경전선 KTX는 하루 28회 운행에 그치고 있어 도내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KTX 증편과 함께 SRT(수서발 고속열차) 신설이 절실하다는 얘기이다. KTX 증편과 SRT 신설은 철도 이용객의 수요 증가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필요하다. 그 필요성은 최근 경남도와 창원, 진주, 김해, 밀양 등 4개 시가 경전선 KTX 증편과 SRT 신설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데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경전선 KTX 운행은 창원 기준으로 하루 28회에 불과하고 특히 주말 혼잡도는 114%나 된다. 이러다 보니 늘어나는 철도 이용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도내를 운행하는 KTX의 하루 이용객이 1만2000여명에 이르고 그 증가는 계속되고 있다. 이 증가보다 더 중요한 KTX 증편과 SRT 신설 이유는 KTX가 도민과 지역 방문객에게는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이라는 사실이다.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1일 28회 운행 중인 KTX를 36회 이상으로 증편해야 할 것으로 교통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재의 1일 28회 운행이 경부선 7분의 1 수준이라는 것도 문제다. 지역 형평성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경전선의 증편을 요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SRT의 신설은 지역균형발전을 넘어 상대적 박탈감과 교통차별 해소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SRT는 경부선과 호남선만 운행하고 있다. 따라서 경전선을 이용하는 도민이나 도내 방문객은 서울 강남과 경기 동남부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서울역이나 광명역에 내려 1시간 이상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뿐만 아니다. SRT는 KTX에 비해 12~15% 싸다. 395㎞인 서울~마산은 KTX를 타면 5만3300원을 주고 3시간에 도착하나 417㎞인 서울~부산은 SRT를 타고 그보다 적은 5만2400원을 주고 2시간40분에 다닐 수 있다. 경전선 이용객에겐 불평등과 불이익이 아닐 수 없다. 이를 바로잡는 것은 KTX의 증편과 SRT의 신설이다. 국토교통부의 응답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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