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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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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정부 항만정책 심의에 창원시도 위원 참여해야”

기적의 놀이터·돝섬 보도교 설치 등 주장
본회의 후 대마도의 날 조례 제정 기념식도

  • 기사입력 : 2019-03-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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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신항 건설 사업지가 창원시 진해구 제덕만으로 결정된 후 창원시가 항만정책 결정에 참여권을 달라고 요구한데 이어 창원시의회에서도 항만 개발과 관리·운영 정책 결정에 있어 기초지자체의 참여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열린 제83회 창원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이치우(웅천·웅동1·2동) 의원은 해수부와 광역지자체 위주인 국가항만 개발·관리운영 정책 결정에 기초 지자체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치우 의원은 이날 5분자유발언을 통해 “우리나라 항만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회는 광역시도에만 참여권을 부여하고 국가관리 무역항을 안고 있는 창원시 등 기초지자체의 의견을 배제하고 있어 지역민과의 갈등, 정책 결정 참여 형평성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국가관리 무역항을 끼고 있는 인구 50만 이상 도시에는 중앙 항만 정책 심의 및 항만위원회 위원 추천권이 반드시 부여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현재 항만공사 항만위원은 해수부가 4명, 부산 2명, 경남 1명으로 부산 중심의 정책결정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며 광역지자체 위원이 기초 지자체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종화·김우겸 의원과 자유한국당 조영명·구점득·이천수·박춘덕 의원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집행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당 이종화(비례) 의원은 창원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아파트 주변이나 축구장 등 대중시설에 근접한 곳에 ‘기적의 놀이터’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한국당 조영명(양덕1·2·합성2·구암1·2·봉암동) 의원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돝섬 유원지를 시민 휴식·힐링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며 돝섬에 보도교를 설치하고 크루즈선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구점득(팔룡·명곡동) 의원은 사업에 대한 검증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창원문화복합타운(SM타운) 조성사업을 잘 마무리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육성하고 내부를 어떻게 채워갈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자고 제언했다.

    한국당 이천수(구산·진동·진북·진전면) 의원은 “마산지역에 100여개 축구클럽이 등록돼 있지만 구장은 4개 뿐”이라고 지적하며 ‘사계절 축구경기장 건립’ 등 마산합포구에 부족한 체육시설 확충을 요청했다.

    한국당 박춘덕(이동·자은·덕산·풍호동) 의원은 진해구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복지 증진을 위해 ‘진해 장애인복합센터 설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김우겸(팔룡·명곡동) 의원은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즈음해 각 기업이나 조직에 소속되지 않고 자유계약에 의해 일하는 지역의 프리랜서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현황과 실태파악을 위한 연구용역 실시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창원시의회는 본회의 후 ‘제14회 대마도의날 조례 제정 기념식’을 열고 황백현 전 동의대 교수(대마도 역사기행 저자)로부터 ‘대마도는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특강을 들었다.

    창원시의회는 지난 2005년 3월 18일 옛 마산시의회가 일본의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제정한 것에 맞서 ‘대마도의 날 조례’를 제정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3월 기념식을 열고 있다.

    이찬호 의장은 “대마도의 날 조례 제정 기념식을 통해 의원들과 지역민들이 역사의식을 갖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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