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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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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경찰서, 보이스피싱 예방 북부농협 직원에 감사장

성혜민 과장대리, 개인정보 유출 고객 설득
대출사기 용도 의심 공인인증서 발급 막아

  • 기사입력 : 2019-03-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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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 북부농협 성혜민(왼쪽 두 번째) 직원이 지난 14일 김인규 거창경찰서장, 최병철 농협거창군지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화금융사기 예방 공로로 거창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지난 12일 오전 10시 20분께 북부농협 본점을 방문한 A씨가 대출을 목적으로 인터넷뱅킹 공인인증서 발급을 요청했다. 당시 직원인 성혜민 과장대리는 이를 이상하게 여겨 A씨에게 대출 시에는 공인인증서가 필요하지 않다고 안내하고, 위험 소지가 있으니 인증서 발급을 하지 말 것을 권유했다.

    A씨는 알겠다고 하며 돌아갔으나 점심시간에 문의전화를 하는 등 또다시 공인인증서 발급 요청을 했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께 농협을 다시 방문해 “휴대폰에 공인인증서를 보관하면 안전하고 비밀번호를 타인에게 가르쳐 주지도 않는다. 절대 대출사기가 아니다”며 공인인증서를 발급해달라고 요구했다.

    성혜민 과장대리는 계속된 만류에도 본인 주장만 펼치는 A씨의 상황을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씨와 대화를 통해 이미 통장사본과 주민등록등본 등 A씨의 개인정보가 일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공인인증서가 발급됐다면 금융사기 피해는 물론 계좌번호 등의 유출로 대포통장으로 인한 추가 피해도 발생할 수 있었다.

    경찰은 장시간 대화와 설득 끝에 A씨에게 대출사기임을 이해시키고 유출된 통장을 해지해 사기 피해를 예방했다. 김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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