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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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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유치원과 초·중·고에 ‘공기정화장치’ 설치

교육부 ‘1차 학생건강증진 계획’ 발표
독감 무료 접종 2023년까지 중·고 확대
학생 정신건강 문제 24시간 상담 운영

  • 기사입력 : 2019-03-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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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는 12개 정부 부처와 손잡고 학생건강 증진을 위해 오는 2023년까지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중·고생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올해 안에 모든 유·초·중·고에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2019~2023년)을 지난 15일 발표했다. ‘모든 학생을 보다 건강하게’를 비전으로 내세운 제1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알아본다.

    ●학생건강 실태= 교육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학생건강검사 결과 초·중·고교생 중 25%가 비만군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6%는 과체중, 14.4%는 비만이었다. 초·중·고 비만율은 2014년 21.8%, 2015년 22.5%, 2016년 23.7%, 2017년 24.8%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초·중·고교생의 53.7%는 시력 이상으로 분류되는 맨눈 시력 0.7 이하였고, 충치가 1개 이상인 치아우식률은 22.8%, 아토피피부염 진단율은 24.6%였다. 또 우울감은 27.1%로 2015년 23.6%에 비해 증가했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초등학생 23.5%, 중학생 34.1%, 고등학생 28.3%였다.

    ●“모든 학생을 보다 건강하게”= 이번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은 △건강증진 교육 내실화 △건강서비스 확대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 △지원체계 강화 등으로 나눠 추진한다.

    건강증진 교육 내실화를 위해서는 학생들의 건강행태 변화와 성장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건강증진 교육실태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필요한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해 학교수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건강서비스 확대 분야에서는 현재 초등학생(만 12세)까지인 인플루엔자(유행성 감기) 무료접종 대상을 오는 2023년까지 중·고교생으로도 확대한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학생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만학생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도 알려준다. 장애학생에 대한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장애아동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을 마련하고, 현재 20개소인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을 오는 2022년까지 30개소로 늘린다. 소아당뇨 학생에게 필요한 당뇨병 소모성 재료인 혈당측정검사지와 채혈침, 인슐린주사기, 인슐린주사바늘 4개 품목을 6개 품목(인슐린펌프용 주사기, 주삿바늘)으로 확대한다. 우울증 등 학생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문자·사이버 상담망을 운영·지원하고, 자살시도 학생 중 치료비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가정 학생에 대해서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함께 1인당 연간 300만원까지 지급한다.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올해 안에 전국 유·초·중·고에 학교 실정에 맞는 맞춤형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공기정화장치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도 만들기로 했다. 학부모의 우려가 높은 학교 석면 관리를 위해 석면 해체·제거 과정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하고, 전문조사업체를 통해 정기적인 위해성 평가를 하기로 했다. 학교와 인접한 공사현장 등 교육환경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교육청과 인허가 기관이 사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원체계 강화 분야에서는 보건·영양·상담교사의 지속적인 확대 배치를 추진키로 하고, 교육기관과 지자체, 전문기관 간 협업과 역할 분담을 통해 체계적으로 건강취약 학생에 대한 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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