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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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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현대중 대우조선해양 실사 진통 따를 듯

어제 대우조선노조·거제 시민단체, 산업은행 관계자 회사 방문 막아

  • 기사입력 : 2019-03-1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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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다음 달부터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실사를 시작한다고 밝혔으나 큰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노조는 물론 거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매각 철회 입장을 고수하며 이들의 회사 방문을 철저히 차단하는 것은 물론 거제지역에서 기자회견이나 간담회도 갖지 못하도록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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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대우조선 노조원들이 정문서 산업은행 관계자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대우조선노조/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 일행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업무 협의차 대우조선해양 정문을 통해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대우조선노조 조합원들이 저지해 아예 방문을 포기했다.

    조합원들은 정문뿐만 아니라 동·서·남·북문 등 6개 회사 출입구를 모두 틀어막았으며,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출입구마다 병력을 배치했다.

    최 부행장 일행은 회사 밖에서 대우조선해양 임원들과 업무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최대현 부행장은 지난 6일 오후 1시께 옥포동 애드미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려다 시민사회단체와 조합원들의 제지로 무산된 바 있다.

    대우조선노조는 “산업은행 관계자 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 관계자들도 회사 방문을 못하도록 물리적 충돌을 빚더라도 물샐틈없는 방어태세를 계속 갖추겠다”고 말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현장실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18일 경남도를 방문해 “대우조선해양 고용안정과 협력업체 거래선 유지 등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밝힌데 대해 “늘 앵무새같이 입에 발린 소리이며, 이 회장이 하는 말은 원천적으로 믿지않는다”고 일축했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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