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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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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어디서든 ‘제로페이’ 결제 가능

어제부터 도내 전 시·군 확대 시행
홈페이지 등 가맹점 가입 간소화
편의점·대중교통 서비스 도입 예정

  • 기사입력 : 2019-03-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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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 상생결제 서비스인 ‘제로페이 경남’이 20일부터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 시행된다.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창원시 전역에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 초기, 223개소에서 출발한 가맹점수가 점진적으로 늘어 지난 7일 기준 5600여개를 넘어 25배 이상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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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 등이 20일 김해시 내외동 상가에서 제로페이 결제 시연을 하고 있다./경남도/

    ◆사용자 편의 강화=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점들은 중소벤처기업부 등 주무부처에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하나씩 개선해 나가고 있다.

    먼저 복잡한 제로페이 가맹점 신청서류를 간소화하고 태블릿, 스마트폰으로도 제로페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가맹점 가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또 소비자의 가맹점 사용 편의를 위해 제로페이 홈페이지 이용가능 가맹점 정보를 네이버 지도에 표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용카드에 익숙한 소비자를 위해 여신기능(신용결제) 시범 상품도 K-뱅크를 통해 출시했다.

    일부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는 포스(POS) 기반 결제 방식을 조기 도입해 결제방법도 개선해 나가고 있다. CU 등 6대 편의점에 4월 중 도입하고, 전체 프랜차이즈 업체로 점차 확산해 보다 빠르고 간편한 결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 기반 결제는 소비자가 앱 QR코드를 제시하면 가맹점 포스기가 이를 인식하고 곧바로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으로, 소비자와 가맹점의 사용 편의는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 7월에는 제로페이 서비스를 이용한 대중교통 결제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제로페이 포인트 시스템에 교통결제 충전기능을 탑재해 NFC(근거리 무선통신)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택시에 우선 도입하고 버스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G마켓(스마일페이), 11번가(11페이) 등 온라인 몰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로페이로 전환해 온라인 결제도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아파트관리비, 지방세, 전기요금, 범칙금 등의 납부수단에도 제로페이 QR코드 삽입 등을 통해 활용할 계획이다.

    시·군 읍면동사무소와 경남은행·농협은행·신협 전 영업점에 제로페이 가맹점 모집창구를 마련해 가입 홍보와 접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시·군 고향사랑상품권 가맹점에 대해서도 제로페이 가맹 안내를 실시한다.

    제로페이 결제 시연행사 등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 노출을 통한 홍보도 본격화한다.

    20일에는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와 박준호 도의원, 임진태 경남소상공인연합회장이 제로페이 경남 전 시·군 확대에 맞춰 김해시 내외동 상가에서 열린 결제 시연행사에 참여하고 거리 홍보에도 나섰다.

    문 부지사는 카페더숲(커피전문점)에서 참여자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제로페이 시범 서비스 이후 시스템상의 큰 문제가 없어 전 시·군 확대를 추진하게 됐다. 잘 준비해서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상생결제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현장의 여러 목소리를 겸허히 듣고, 문제점은 지속적으로 개선해 더 많은 가맹점이 참여하고 소비자가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센티브 지속 확충= 경남도는 제로페이 이용자에 대한 소득공제 40% 외 혜택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적극적인 인센티브 발굴 시행과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한다.

    지난 14일에는 김성갑 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이 대표발의한 ‘제로페이 사용자에 대한 도 공공시설 사용료 등 경감 조례’가 도의회 임시회에서 의결돼 사용자 인센티브 제공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4월 중 시행에 들어간다.

    현재 이벤트 행사로 제로페이 결제 고객에 대해 관람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인 도립미술관과 통영 제승당을 포함한 도 운영 공공시설의 사용료 등은 10% 할인(2000원 이하일 경우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시·군에서도 관련 조례 제·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공시설 사용료 등 경감 정책이 점차 확산되면 제로페이를 사용하는 전 도민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금융기관과 협업을 통해 제로페이 사용고객 경품행사를 오는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NH농협은행 앱캐시와 경남은행 투유뱅크를 이용해 도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전산 추첨을 하고, 노트북, 냉장고, LG스타일러, 건조기, 문화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해 소비자 이용 활성화를 적극 추진한다.

    특히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홈경기 관람료 특별 할인 이벤트도 4월 중 마련된다. 창원NC파크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의 현장매표에 한해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관람객은 장당 4000원 할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

    시·군에서 운영하는 제로페이 선도지역에 대한 이벤트 행사도 4월 중 진행한다. 진주시 청년몰 ‘황금상점’에서는 1만원 이상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5000원 상당)을 증정한다.

    제로페이 포인트 시스템과 연계된 ‘경남사랑상품권(모바일 전자상품권)’을 하반기에 발행해 소비자에게는 상시 5% 할인 이벤트를, 제로페이 가맹점(일반가맹점 포함)에는 매출액에 상관없이 결제수수료 완전 무료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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