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7월 21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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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면 동전산단조성 인근 주민 “못 살겠다” 반발

“규정따라 발파…아파트 구조에 큰 영향 미치지 않는다”
창원 북면 동전산단 공사 설명회
시 “주민 민원 수렴해 업체와 논의”

  • 기사입력 : 2019-03-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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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창원시 의창구 북면 동전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 발파작업으로 인근 아파트 및 주택가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는 가운데, 발파 소음·진동에 대한 공개 측정과 함께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14일 6면 ▲창원 북면 동전산단 발파작업에 주민 불안 )

    20일 창원시 북면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내 노인정에서는 창원시, 의창구청, 대우건설 관계자 및 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1시부터 1시간여 동안 주민설명회가 진행됐다.

    설명회는 지난 10일 주민과 시공사 관계자가 발파로 인한 소음과 진동값을 측정하기로 합의하면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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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창원시 북면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일대에서 동전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 발파로 인한 소음과 진동을 측정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이날 설명회에서 한 주민은 “세입자가 불안해서 못살겠다며 나가겠다고 하여 새로운 세입자를 찾아야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누가 새로 들어오겠느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또 다른 주민은 “건설사 측은 규정에 훨씬 못미치게 공사를 해오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 체감하는 것은 다르다”며 “공사로 인해 아파트에 안전상 문제가 발생하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이냐”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사현장 인근 건축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이틀에 걸쳐 실시했다”며 “현재 규정에 따라 현장에서는 0.3 kine(cm/sec, 발파공사로 인한 진동에 대한 허용기준) 이내로 발파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산단조성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확인되는 대로 보상할 수 있다”며 “현재 우리 기준으로는 아파트의 구조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 이어 공개적으로 실시된 발파시험에서는 주민 입회 하에 측정장비 4대(의창구청 1대, 대우건설 3대)를 동원, 실제 발파로 인한 소음과 진동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했다. 측정장비는 아파트와 공사현장 경계지점에 2대, 아파트 단지 내 지상과 옥상에 각각 1대씩 배치됐다. 공사현장에서는 평소와 같은 환경에서 총 12번의 시험발파가 이뤄졌다.

    시험발파에서 측정된 진동과 소음값은 평균 0.07 kine(cm/sec), 55.6 dBV(환경법 기준 75dBV 이하)로 나타나 모두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런 일을 수개월간 매일 겪어보면 상황이 달라진다”며 공사를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강력 반발했다. 이에 창원시 관계자는 “오늘 측정한 값을 토대로 주민들의 민원을 적극 수렴해 향후 대책에 대해 업체 측과 시가 해결책을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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