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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시티세븐 입주민-카페 ‘비상엘리베이터 사용’ 갈등

입주민 “안전·보안 위협” - 카페 측 “보안 문제없다”

  • 기사입력 : 2019-03-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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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더시티세븐자이아파트 입주민들과 이 아파트 꼭대기층 카페 운영자가 비상엘리베이터 사용을 놓고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9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지상 43층, 1060가구 규모(4개동)의 주상복합건물이다.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관리단 소속 복수의 동대표들에 따르면 입주민들은 4개동 가운데 102동 43층에서 영업하고 있는 A카페의 비상엘리베이터 사용이 자신들의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관리단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메인이미지더시티세븐./경남신문DB/

    A카페는 지난 2016년 상반기 일반음식점으로 의창구청으로부터 허가를 받고 영업하면서, 지상 1층과 카페가 있는 43층만을 운영하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A카페 전용 엘리베이터가 고장났을 경우, 그리고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서는 실을 수 없는 크기의 물품을 운반하기 위해 입주민 전용 비상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용 목적상 적절치 않고, 입주민 보안에도 문제가 생긴다는 점에서다.

    A카페 측은 지난해 카페 전용 엘리베이터 고장과 물품 운반을 위해 26차례 입주민 전용 비상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

    기자와 만난 입주민 3명은 “(입주민이 아닌) 불특정 다수가 비상엘리베이터를 이용하게 될 경우 입주민들의 보안은 어떻게 책임질 수 있을 것이냐 하는 게 102동 주민들의 의견이다”며 “한 사람의 영업을 위해서 입주민들이 불안해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애시당초 관리규약상 영업 전 단지 관리인의 동의를 받지 않은 부분도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한 사람의 사익을 위해 대다수의 입주민들에게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지 않도록 현명한 해결을 부탁한다”고 관리단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반면 A카페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했다. A카페 운영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꼭대기층인 43층에 있는 카페에서 입주민들의 주거 공간으로 내려가는 비상계단은 폐쇄돼 있고, 비상용 엘리베이터는 필요 시에 제한적으로 이용하고 있어 입주민 보안에 문제될 것이 없다”며 “카페 전용 엘리베이터가 고장났을 경우에도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비상용 엘리베이터를 상시 개방해달라고 요청한 것도 아닌데, 급할 때 월 1~2회 정도 사용하는 것조차 막아야 하느냐”고 맞섰다. 이 운영자는 관리단 소속 일부 동대표들과 102동 입주민들에게 이 같은 입장을 전한 한편 변호사를 선임해 일부 동대표들에 대한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2동 입주민들과 A카페 측은 지난 20일 간담회에서 갑론을박을 펼쳤으나 뚜렷한 협의점을 찾지 못했다.

    관리단은 아파트단지에 “빠른 시일 내에 주민들의 민원이 해결되도록 좋은 협의점을 찾도록 하겠다”고 게시물을 부착해 놓고 있다.

    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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