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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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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노조·거제시민 오늘 상경투쟁

광화문서 집회 후 청와대로 행진
“촛불정신 역행하는 문 정부 규탄”

  • 기사입력 : 2019-03-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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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조합원과 거제시민들은 22일 청와대 상경 투쟁을 벌이는 등 현 정부에 대한 규탄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광화문 세종로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 집회를 가진 후 3시 30분께 청와대로 행진할 계획이다.

    메인이미지대우조선해양./경남신문DB/

    대우조선지회 한 관계자는 “‘거제시민과 함께하는 청와대 상경 투쟁’에는 모두 6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지회는 상경 전 내놓은 발표문에서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서 잘못된 정책을 강행하며 촛불 정신을 역행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은 거제시민과 함께 청와대 상경 투쟁을 통해 잘못된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촛불시민의 힘으로 박근혜 정권이 퇴진하고 노동존중의 새로운 촛불정부가 탄생했으며, 그동안 문재인 정부는 수차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고 강조해 왔지만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합병’의 기습적인 매각 발표는 오로지 현대재벌을 위한 특혜였고, 과정 또한 밀실에서 진행되는 등 노동존중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본계약이 체결됐다”고 비난했다.

    이 때문에 “대우조선해양의 졸속매각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은 물론 소상공인, 중소기자재 업체의 몰락 등 거제시와 경남의 경제생태계 파탄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촛불정신을 역행해 가면서까지 친재벌 정책을 강행하는 문재인정부를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어서는 안될 것”이며 “거제시민과 경남도민은 촛불시민의 힘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대우조선해양 매각 방침을 철회시키고, 촛불정신이 올바로 계승될 수 있도록 청와대 상경 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시민 등을 대상으로 받은 1차 서명운동 서명지를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정기홍 기자 jkh106@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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